컴퓨터가 말썽을 부려서 며칠을 고생 좀 했습니다.
예전에 어떻게 살았는지 남편의 컴퓨터를 잠깐씩 이용하면서 며칠을 지나는데 불편하기도 했지만 우선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가는 걸 보면 나도 컴퓨터 중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편은 혈압도 좀 높고, 또 나는 코레스테롤도 있으니 주로 닭고기를 많이 먹게 됩니다. 노력을 해도 자꾸 살이 찌는 걸 어쩔 도리가 없네요. 그래서 밥을 먹지 않으려고 오늘은 닭요리를 이태리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재료 - 닭 안심 2 (가슴살) , 도마도 큰것 6개, 양파 1개, 마늘 3쪽,
Olive Oil, Sweet Basil, Rosemary, Parmesan Cheese
먼저 닭 가슴살을 적당한 두께로 저며서 방망이로 두드립니다.
두드리지 않으면 고기가 익으면서 수축되어 단단해져서 퍽퍽하고 먹기도 힘듭니다.
두드려서 요리하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섬유 사이로 쏘스가 스며들어서 맛이 있으면서
고기 냄새도 안 나고 좋습니다.
소금을 살살 뿌려 밑간을 하고 요리주에 담가둡니다.
쏘스에는 소금을 넣지 말고 고기에 밑간을 충분히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쏘스에는 소금을 넣지 말고 고기에 밑간을 충분히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양파를 자장면 쏘스에 넣는 것처럼 잘게 썰어서 올리브기름에다
마늘과 함께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여기에 도마도를 넣는데 끓는 물에 데쳐서 껍질을 벗겨서 썰어서 넣으려면 일도 많고 번거로우니까
반 또는 넷으로 큼직하게 잘라서 그냥 여기다 듬뿍 넣으세요.
그런데 나중에 껍질을 벗기기 쉽게 껍질이 위로 오게 차곡차고 넣습니다.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오분 정도 끓입니다.
그러면 도마도가 익으면서 껍질이 밖으로 조금 말려 올라갑니다.
집게로 껍질 가운데를 살짝 찝으면 쉽게 껍질만 잡혀 올라옵니다.
껍질을 모두 벗기고는 불을 좀 세게 해서 오 분 정도 더 졸입니다.
(껍질이 잘 안 벗겨지면 좀 더 익히면 잘 됩니다.)
다른 팬에 올리브기름을 두르고 닭고기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힙니다.
도마도가 푹 익으면 수저로 대강 두 세개로 자릅니다.
(도마도를 으깨지 않아도 좀 큰 덩어리가 있으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도마도를 으깨지 않아도 좀 큰 덩어리가 있으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어브(로즈마리)를 넣고 불을 세게 하여 묽은 겉물이 다 졸아들 때까지 졸입니다.
쏘스가 완성되면 맛을 봐서 원하면 소금을 약간 넣습니다. 그리고 닭고기를 쏘스 밑에 넣어서 고기가
쏘스를 머금어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오분 정도 뜨겁게 유지하다가 상에 냅니다.
접시에 담기 전에 잘게 썬 후레쉬 어브(Sweet Basil)와 파마산치즈를 뿌립니다.
잘 익은 도마도로 만들어도 쏘스가 색이 빨갛치는 않습니다.
아니 뭐, 색소가 들어있는 도마도 페이스트를 넣은 것 같은 빨간 색은 아무래도 안나지요.
그러나 후레쉬 도마도의 연하고 신선한 맛이 살아있어서 맛으로 치면 비교가 안됩니다.
브로콜리를 살짝 쪄서 염소 치즈가루를 뿌려서 곁들였습니다.
도마도가 잘 익었을 때는 색도 더 예쁘고, 풍미도 더 좋습니다.
좀 덜 익은 것이라 신맛이 좀 더 강하게 났습니다.
어브로는 뒷마당에서 딴 스윗 베실과 로즈마리를 넣었습니다.
스윗 베실은 익으면 향이 달아납니다. 그래서 요리를 접시에 담고 나서 그 위에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 어브로 베실을 넣을 때는 좀 미리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만일 속쓰림이 있는 분이면 조금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처럼 입에서 맵지는 않지만 사실은 매운 양념이니까요.
닭고기를 먼저 구워서 내놓고 그 팬에다 쏘스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나는 시간을 줄이느라 한쪽에서
닭고기를 요리주에 담가두는 동안 쏘스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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