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7일 금요일

재미있는 동영상 35 - Fun Video (Bird Show)


원 세상에! 
이렇게 귀엽고 앙증맞은 재미는 또 어디서 볼 수 있을 까요?
큰 새도 아니고 작은 새를 어떻게 가르쳤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2012년 2월 16일 목요일

Hawaii Sketch 13 - Hakone Buffet


스시나 사시미를 빼고 일본의 전통적인 음식은 어떤것인지 궁금했었어요.

그런데 이곳은 가정적인 전통음식이 많은 일본식 고급 부페식당입니다.
특별히 설날을 맞아 설음식이 곁들여 나왔습니다.






게 다리는 부페 어디나  흔히
있지만 언제나 너무 짜서 많이
먹지 못하는데 이것은 아주
심심했어요.

그러나 다른 맛있는 음식이 너무도 많아서 게다리에 욕심을 낼
필요를 못느꼈습니다.




모듬회입니다.
하와이가 참치의 세계적인 공급처이긴 하지만 
이 참치의 색을 좀 보세요.
회의 신선도가 정말  초일류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로스트 비프는 어디나 있고 
또 아는 음식이라 나는 별로
흥미가 없었습니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스시바가 있었지만 이것도 밥이 부담스러워서 내게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은행, 나물, 야채, 샐러드
그런데 큰 도마도는 껍질을
정성스레 벗겨놓았더군요.











바짝 좋인 정어리 조림과
정어리를 다시마에 말아서
조린음식 입니다.

이건 약간 간간했어요.
밥반찬으로는 그만일것
같았습니다.




쓰끼야끼 입니다.
간은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아주 진하고 맛있었어요.


사부사부도 있었는데
아는 음식이라 생략했습니다.



일본식 오뎅입니다.
건더기를 좋은대로 건져다
먹도록  따로 해 놓았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아서
나는 무만 하나 건져다가
먹었습니다.


장아찌들과 가운데는 으깬
밤입니다.


스켈롭 조림인데  메추리알, 표고버섯, 우엉과 이름 모를 몇가지를
구색맞추어 놓았습니다.

음식의 모양새나 그 조합과
배열이 얼마나 정교하고도
깔끔하면서 신선하고 맛이
있는지 내 위가 작은 것이
불만일 지경입니다.


짜지 않은 젓갈들과
회무침 입니다.

식당이 크지도 않아요.
아주 가정식을 제공받는
분위깁니다.

서브하는 분들도 기모노를 입은
나이가 드신 아주머니들이어서
더욱 그런분위기였습니다.




도미면입니다.
도미를 백숙으로 삶아서
국물을 내고 식혀서
거르고

거기에다 흰 국수를 말아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생선국물을 차게
먹을 수 있는지 생각못했던
요리였습니다.



먼저 국수를 한조기 담고
도미살을 한점 얹고
국물을 부은 후에
향초를 조금 얹고
겨자를 풀어서 먹습니다.

일본식 해물 냉면인 셈이죠.


후식은 특별할 것 없이 다른 곳에도 많이
있는 케익이나 파이 그리고 생과자들인데

하나같이 그 맛이 특별하게 향기롭고
맛이 있었습니다.

배가 부른데도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과식을 하지 않을 수
없어습니다.


다음에 하와이에 가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입니다. 이번에는 호기심을 빼고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는다 해도
아마 또 과식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식 단팥죽입니다.
설날에 일본 사람들은 단팥죽을
먹나봅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일본식
단팥죽과는 좀 달랐어요.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식혜 향이 나는 것이 아마도
설탕을 따로 넣지 않고
엿기름으로 삭혀서 달게
만들었나 봅니다.


설이라 찹쌀떡을 이렇게
정성스레 예쁘게 빚어 놓았네요.

달지 않은 그냥 찹쌀떡을 분홍
물을 들여서 흰 떡으로 싸고
가운데에 고보 조림을
넣었습니다.


그 외에 설음식이라며 떡국을
먹겠느냐고 물어서 먹겠다고
했더니 떡국을 가져왔는데
그냥 맑은 고기 장국에 찹쌀떡 한덩어리를 넣어가지고 왔어요.
그게 일본식 설날에 먹는 떡국인가봅니다.

아주 맛있고 즐거웠던 저녁식사였습니다.
그러나 위장에는 너무 버거운 저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꼭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Hakone Restaurant


Hakone Buffet - Hawaii Prince Hotel
                         100 Holomoana St Honolulu, Hi 96815
                         (818) 944-4494

더 많은 음식들의 사진을 보시려면 다음 주소로 가보세요.
진귀한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http://www.yelp.com/biz_photos/guPaJP0ipK3jtCjT9xeCQQ?select=bbs9WEHqEVNydqzBwan-PQ


2012년 2월 15일 수요일

Hawaii Sketch 12 - Nanzan Giro Giro


'Nanzan  GiroGiro에서 일본 정통 코스 요리인 'Kaiseki  Style'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누가 누군지 모르지만 일본의 도예가와 요리사인 난잔과 기로기로가 합해서  
음식점을 한다고 하며, 도쿄와 파리, 그리고 호노루루, 이렇게 세곳에 있답니다.

그래서  모든 그릇이 다 예술 작품이며,
요리 또한 그에 걸맞게 가히 예술 작품이라 할만 했습니다.








먼저 음료를 시키는데  
칵텔과 정종을 주문했더니 
잔들에 작은 청개구리가 귀엽게
매달려 나왔습니다.
.


요리를 먹는 동안 내내  혼과 
이야기가 담겼을 듯한  예쁜
그릇에 정성이 많이 들어있는 걸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음식이  나왔고 맛도 좋았으며 서비스도 
정중하고 친절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조금씩 주더군요.


일곱가지 요리가 차례로  
나오는데  끝까지 남김없이 
다 먹었는데도 배가 많이 
부르지는 않았어요.


좌중이 요리를 다 먹고 조금 
담소를 하고 있으면 
다음 요리가 나오고
웨이터가 무슨 음식인지
상세히 설명을 
합니다.



첫번째 전채요리로
나오는 달걀찜입니다.

작은 전복조각이 있고
시금치 쏘스를 얹어서
색감을 살리고
당근채를 한올 얹었습니다.


두번째 요리로
농어회와 참치회가 함께 있고
연어알과  김무침
그리고 비트쏘스와
흰것은 무엇이었더라?

그리고 김 무침과 연어알

이건 내 생각으로는
 보기에  너무 치중한것
같았어요.
서로 어우러지는
맛은  없었습니다.











세번째 요리는
민어 된장국입니다.
물론 맛이 순하고 좋았습니다.



네번째 요리는
찐 민어 스테이크에
볶은 된장쏘스입니다.

맛이 참 담백했어요. 된장 볶음도
전혀 가미되지 않아서
팬에 기름두르고 구운 스테이크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는 좀
서운한 감이 들었습니다.

이건 정말 완전 건강식입니다.



다섯번째 요리는
소고기 로스 입니다.
투명한 젤리 형태의 쏘스에
향채를 얹었어요.

전체적으로 이집의 음식은
맛을 위한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더군요.
고급 재료의 신선도 만으로
 정직하게 간단히 조리되었어요.



여섯번째 요리는
성게알이 시금치위에
얹어나왔습니다.

거북이 그릇이 너무 앙징맞게
예쁘네요.



일곱번째 마지막으로
게살 볶음밥에
연어알을 얹었습니다.

이 밥의 양은 식욕이 좋은 사람은
한입에 들어갈 만큼 작아요.

요리를 다 먹었는데 아직 배가 부르지 않아서 후식을 먹을 수
있겠더군요.





코스 요리를 다 먹을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아이들은 어린이 메뉴로
저녁을 일찍 끝내고 어른들이
식사를  마치기까지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빠져서
 조용했습니다.


이곳의 좀 더 자세한 사진과 정보를 보시려면 다음 주소에 가보세요.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재미있는 동영상 34 - Fun Video (Move, Learn, Eat)


44개국의 여행기를 이렇게 간단히 압축해 놓았군요. 아주 수작입니다.
너무 스피디해서 집중력을 요구하네요.

Move, Learn, Eat를 다 보셔야 합니다.

3 guys, 44 days, 11 countries, 18 flights, 38 thousand miles, an exploding volcano, 2 cameras and almost a terabyte of footage... all to turn 3 ambitious linear concepts based on movement, learning and food ....into 3 beautiful and hopefully compelling short films.....

Hawaii Sketch 11 - Kakaao Park


그냥 간단히 '카카아오' 라고  부르지만 , 
 이 공원의 정식 이름은 Kakaao  Water Front and Makai Gateway Park입니다.
우리는 이 공원을 고양이 공원이라고 불렀습니다.


  

멀리 다이아몬드 헤드가 보이고  와이키키해변이 보이는 바닷가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에게 매달려 정신이 쑥 빠지게 놀고있고,
 엄마는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공원엘 걸어올라가다가 벤치 아래에 
노란색 예쁜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 두마리가 
벤취의 그늘에서 휴식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전에 한국에서는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잘 보지도 못했고
또 성질도 잘 몰랐어요.


나는 소설이나 영화로 무서운 복수심을 가진
고양이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앙칼지고
무서운 동물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미국에 와서 고양이를  길러보니
참 조용하고, 정갈하고 순한 동물이더군요.


조금 더 가다가 살찌고 눈같이 하얀 고양이가 어슬렁거리며 걸어가는 걸 또 봤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나무 밑에 숨어서
나를 바라보는 검은 고양이가 또 있더군요.
아니 숨은 것이 아니고 그늘에서 쉬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아무튼 고양이가 너무 많이 있네요.


바닷가에서 또 검은 고양이와
희고 검은 바둑고양이를 또 봤죠.



어마나! 
여기는 아주 세마리가 느긋하게 바닷바람을 쏘이고 있네요!
 너무 예쁘게 생겼어요. 집없는 고양이들 같지 않군요!
이 해변은 고양이 천국인가봅니다.

아니 그런데 누가 이렇게 고양이 밥을 갖다 놓았을 까요?





산책을 하다가 드디어 발견했어요.

사람들이 고양이 밥을 갖다준다고 하더니
이사람은 아주 고양이 밥을 큰 통에
엄청 많이도 싣고 왔군요.

통조림과 물병도 꺼내놓는 것을 보니
고양이가 먹을 물도 병물을 주는가봅니다.



고양이 밥을 이렇게 대놓고 주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매일같이 바닷가에 나와서 밥을
주는 일도 보통 일은  아닐 듯 합니다.

 이 사람은 사정이 있어 고양이 밥을
못 주게되면 아마도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와서 밤새도록 잠을 못잘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거두는 사명감을 가질만한
무슨 이야기와 곡절이 있는지?



바다에 부표를 띄운 물수레를 끌고 잠수부가 헤엄쳐오네요.


















뭍으로 올라오더니 망태기에서 커다란 문어를 두마리
꺼내놓는군요.

멋진 회감이 되겠죠!





  두사람이 한조가 되어 바다로 나갔던 모양입니다. 뒤의 한사람은 산소통을
 벗어놓고  물옷을 벗고 있습니다.
산소통의 산소의 양 때문에 오래 있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두시간 작업으로 이렇게 큰 문어를 두마리씩이나  잡으면 
일당으로는 톡톡한 셈이 되겠죠.? 


이 두 일본인처럼 물수레를 띄워놓고 산소통과 물옷과 장화, 
그리고 작살 등 간단한 장비로 하루에 두시간 정도
레저 겸 수입을 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더우기 일기가 고른 하와이 같은데서 말입니다.

Hawaii Sketch 10 - Hermit Crab


자연은 아이들의  학교며, 선생이고, 또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바닷가에서 작은 생물들을 발견하고
만져보고,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습니다.


큰 녀석이 작은 Hermit Crab을 잡아서 물병에다 넣었습니다.

Hermit Crab은 
건드리거나 움직이면 제 집 속에 쏙 들어가서 죽은 듯 가만히
있으면서 내숭을 떨지만 잠시 가만 두면 곧 머리와 상반신을 내밀고 
다리를 꺼내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돌아다닙니다.


"할머니! 이거 보세요. 이거 집에 가져갈거예요."
자기가 잡은 Hermit Crab을 자랑스레 내게 내보여주네요.


집에 와서 바닷가의 모래와 돌을 넣어주고 접시에 답아두었더니 
아이들이 수시로 들여다보면서 관찰합니다.
아직은 천방지축인 작은 녀석이 요구르트를 먹다가 Hermit Crab 에게 주려고 합니다.
물론 큰 녀석이 펄쩍 뛰면서 안된다고 말렸지요.


저녁을 먹으라고 하니까 큰 녀석은 Hermit Crab도 배가 고플거라고 말하는 군요.
그래서 애들 엄마가 마른 미역 작은 조각을 주었더니
Hermit Crab이 반갑게 다가가서 열심히 뜯어먹고 있습니다.
물론 두 녀석의 초롱한 눈이 주의깊게 바라보고  신이 나서 펄쩍 펄쩍 뛰네요.


아침에 자고 나서 보니까 미역을 이렇게 많이 뜯어먹었네요.
큰녀석 말대로 정말 배가 고팠나봅니다.


모래가 온통 물에 잠겨있어서 그런지 바위로 기어 올라가서 
바위의 구엄에다 머리를 쳐박고 있는 걸 보니 잠을 자나봅니다.
보통은 물빠진 젖은 모래속에서 잠을 자는가봐요. 
아니면 뒤바뀐 환경에 어리둥절해서 제힘으로 풀어보려고 기도중인지도?

애들 덕분에 어른도 자연학습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삼일 지나니 접시에 물이 말라서 거의 다 없어졌어요.
그래서 내가 수도물을 조금 부었더니 아이들이 바닷물이라야 한다고
방방 뛰면서 난리를 치네요. 
그래서 내가 물이 말라서 너무 짜졌으니 수도물을  조금 부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곤 오가는 길에 다시 바다에 가서 물을 담아다가 부어줬는데
생명력이 강해서 여러날을 살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쯤에 바다로 돌려보냈어요.

이것은 아마도 내가 어렸을 때에 간식으로 먹었던 것이아닌가 합니다.
서해 갯가에서 잡아서 소금물에 삶아서 파는 장사가 여기 저기 많았어요.
시장에서도 팔았지만 학교앞이나, 골목어구 노점상에서도 팔았죠.
이것을  사다가 뾰죽한 꽁지를 잘라내고
입에 대고 쪽 빨면  짭짤하고 비릿한 바다 향내와 함께
쫄깃한 작은 육질이 입안에 들어왔지요.
먹을 것이 참으로 귀하던 시절의 얘기지요.

그걸 얘기하면 손주는 얼굴을 온통 찡그리고서
할머니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