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4일 화요일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버섯찌게 - Mushroom Seoup

~ ~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버섯찌게로
                                       간단하고 쉽게 뚝딱 맛있는 고급요리 하나를!.~ ~



버섯은 그 자체가 맛이 있어서 어떻게
만들든지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무슨 버섯이나 좋지만 생표고나
느타리버섯이 좋고 새송이버섯도
좋습니다.

그리고 목이버섯이나 마른 버섯이 무슨 종류라도 있으면 함께 곁들여도 물론 좋습니다.

재료 - 버섯, 소고기, 두부, 다시마
           파, 마늘, 간장, 조미술, 소금, 후추


먼저 재료를 씼고  써는 동안
고기를 채썰어서 간장과 후추에
이십분 쯤 재어놓습니다.

고기와 파를 뺀 모든 재료를 냄비에 담고
재료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중불에 끓입니다.

팔팔 끓어서 양파가 투명해지면서 익을 쯤에  다른 재료를 한쪽으로 밀고 고기를 밑으로 넣으시고 다시 끓어올라서 이삼분 더 끓인 후에 간을 맞추고 조미술을  넣어서 상에 올립니다.


이 찌게는 오래 끓일 필요가 없습니다. 
양파가 익고 두부가 부풀정도면 됩니다.
이 찌게는 쉽고, 빠르고, 간단하면서도 남편이 좋아해서 나는 자주 하는편입니다.
건더기가 많고 영양이 좋아서 다른 반찬이 없어도 좋고
밥을 덜 먹게 되니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어요!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시래기 나물 - Dried Radish Leaf Namul

~ ~ 시래기 나물의 깊은 맛은
                                 어머니의 푸근한 손맛을 닮았어요! ~ ~



무청을 그늘에서 말려두었다가
물에 불려서 삶아 우려가지고
나물을 볶으면  생나물에서는
맛볼 수 없는 깊은 맛과 향이 있습니다.


시래기 나물 볶는 법과
무청으로 시래기를
말리는 법을 보세요.


재료 - 시래기
            간장, 식용유 ( 들기름), 참기름, 마늘, 파, 홍고추



직접 말려두었던 시래기를
꺼내왔습니다.
시래기 말리는 법을 아래에 실었습니다.

사오는 시래기는 노랗게 떡잎진 것이 많고
또 잎이 말라서 부스러져 나가고 줄거리만
많은데 비해서  이것은 푸른잎이 많이 달리고
색도 파랗게 예쁩니다.


물에 담가서 하루쯤  불립니다.
충분히 불려야 합니다.

덜 불으면 삶아도 좀처럼
무르지 않고 질깁니다.

중요한 요령은 두 손가락으로 한올을 집어서 비벼보면
껍질과 속살이 약간 따로 도는 느낌이 나면
충분히 불은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한번에 알수는 없겠지만 몇번 해보면 알게
됩니다.


물을 넉넉히 붓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오래 삶아냅니다.

하얀 줄기부분을  잘라서 먼저 넣고
이십분쯤 삶다가 파란 부분을 넣어서
 이십분  더 삶습니다.

부드럽게 삶아지려면 사십분 이상 한시간쯤
충분히 삶아야 합니다.





손으로 만져봐서 어지간히 무르게 삶아지면
뚜껑을 닫고 다시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지 말고 그냥 불을 끄고 식힙니다.

삶는 시간을 줄이려면 이십분 삶고 뚜껑을
열지 말고 그대로 식혔다가 다시 이십분 삶고 또 뚜껑을 열지 말고 식히면 아주 잘 삶아집니다.
중요한 점은 충분히 불리고 충분히 삶아주어야 부드러운 시래기나물을 맛있게 즐기실 수 있고 양념이 아무리 잘 되어도 부드럽지 않으면 낭패가 됩니다.







삶은 시래기를 소쿠리에 쏟으면 밑에 넣었던
줄기부분이 위로 옵니다.

줄기부분 중에서 제일 바깥쪽의 겉대 몇가닥은  껍질이 질기니까 이 겉껍질을 벗겨내면 아주 부드러운 시래기나물이 되서 입안에 넣으면 꿀떡꿀떡 넘어가도록 맛이 있어요.




껍질을 벗겨내기는 아주 쉽습니다. 뿌리쪽을 잘라내고 그냥 줄기부분을 아무데나 쥐고는 꼭 눌러서 속살을 밖으로 밀어내고 잡아당기면 쉽게 아래 위로
벗겨지면서 이렇게 말갛게 질긴 겉껍질만
벗겨지니까 힘안들이고 하실 수 있습니다.


삶은 시래기는 두세번 맑은 물에 우려서
쓰고 떫은  진한 녹즙을 헹구어냅니다.






물기 없이 꼭 짜서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마늘,  들기름 또는 식용유, 간장에 조물조물 무쳐서 볶습니다.

충분히 볶아서 시래기에 간이 베이고
부드러워지면 붉은 고추와 파를 넣고
살짝 더 볶아서 참기름을 약간 더 넣고
버무린 다음 불에서 내립니다.


시래기는 부드러워야 맛이 있습니다.
잘 삶아져야 부드럽고
기름이 넉넉해야 부드럽습니다.
식용유 보다는 들기름이 더 부드럽습니다.

만일 나물이 떫은 맛이나 약간 쓴 맛이 나고
맛이 없으면 덜 우린것이니 실망하거나 버리지 말고 양념이 아깝더라도 주저말고 물을 부어 우려서  꼭 짜서  다시 한번 볶아주세요.
그러면 틀림없이 훌륭하게 됩니다.






예전엔 정월보름에는 여러가지 마른 
나물들을 장만하는데 도라지나 고사리
같은 고급나물에 절대로 밀리지 않을 만큼
인기가 있고 또 필수로 끼는 목록이
또한 시래기나물입니다.


  그리고 많이 먹히는 나물이니까 섬유질이 
많아서 장청소에는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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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래기 말리는 법



무청은  연하고 살진 것이 좋습니다.

떡잎을 깨끗이 따내고 밑동을 다듬어서
깨끗이 씻습니다.




큰 냄비에 물을 넉넉히 끓여서
소금을 듬뿍 넣은 뒤에
무청의 줄기를 먼저 넣고
오분 후에 잎쪽을 눌러서
끓는 물에 잠기게 하고는
다시 이삼분 후에 건져서
뜨거운 것을 그대로
널어 말립니다.



소금물에 데쳐서
색이 파랗게 곱습니다.

집게로 뜨거운 것을 건져서 그대로  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면
하룻만에 금방 마릅니다.


나는 정원용 받침대를 사용했습니다.
마당을 쓰는  빗자루 대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시래기가 마르면서 드문드문 공간이 생기면
한족으로 쭈욱 밀어서 대를 빼내면
전혀 부서지지 않습니다.


너무 바짝 마르면 잎이 부서져나가니까
잎은 바짝 말랐어도 줄기에는 약간 촉촉한 기운이 남았을  때에 거두어서 비닐 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에 한나절 넣어두면 고루 고루 눅진해집니다.



 한번에 먹을 만큼 적당한 양으로 나누어서 포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때에 꺼내서
쓰면 됩니다.

둘둘 말아서 꼭 꼭 눌러서
포장하면 부피가 적어져서 저장하기가
참 좋아요

냉동고에서 오래 보관할 때는 물에 잠기도록 물을 넣고 물채로 얼리면  몇달을 두어도 좋습니다.






얼려두었던 것을 꺼내면 이런 모습입니다.

습기가 빠져나와서 얼음이 되었습니다.

잔손은 좀  가지만 무청이 싸고 흔할 때에
좀 많이 만들어두면 두고 두고 요긴하게 쓰기엔 더없이 좋습니다.




파는 상품을 보면 시래기가 노랗게 떡잎이 지고
푸른 잎은 다 부스러져 나가고
먼지가 많이 끼어있고 잖아요?
그리고 불려서 씼을 때에 여러번 헹구어도 끝도 없이 모래 먼지가 나와서 물 밑에 가라앉아요.
심지어 그렇게 해서 삶은 뒤에 우릴 때에 또 모래 먼지가 그릇밑에 가라앉더군요.

거기에 비하면 이렇게 만든것은 푸른 잎이 많고 색도 고울 뿐 아니라
아주 깨끗하답니다. 그리고 삶아서 말린 것이라 삶을 때도 더 빨리 삶아지고
우릴 때도 좀 쉽답니다.




시래기는 섬유질이 많아서 장에는 더없이 
좋은 음식입니다.

굵고 많이 질긴것은 이렇게 껍질을 벗기면
쉽게 벗겨지고 아주 부드러운 나물이 됩니다.







시래기는 입속에서 씹히는 질감이 좋고 
향기도 있지만 맛있는 맛이 들어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간장을 맛있는 것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Bragg Aminos는 전혀 화학적인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순 천연 양조 간장입니다.

맛을 내기 위해서 된장을 넣고 해도 되고
또 아몬드가루나 호두가루를 한술 넣으면 맛도 있고 더 부드럽습니다.


시래기밥을 먹어보셨어요?
콩나물밥에 비할 바가 아니거든요. 너무 맛있어서 누구나 다 좋아해요.
시래기밥을 보시려면
http://yuzane.blogspot.com/2012/12/radish-leaf-rice.html

재미있는 동영상 36 - Fun Video (Artemiev Duo)


등골이 오싹하게 숨막히는 아슬아슬함!
아무리 부부라지만 눈으로 보면서도 내눈을 의심하게되는 완벽한 합일의 하모니!
무한 신뢰의 결정을 보여주는 연기를 보세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Artemiev Duo - Trapeze - The world greatest Cabaret


2012년 4월 6일 금요일

Hawaii Sketch 14 - Family in Magic Island


매직의 섬?
이름이 왜 이렇게 붙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와이키키 바로 옆이고 호노룰루 다운타운에 붙어있으니
가장 서민적인 비치이지만 물은 여전히 이렇게 맑고 투명합니다.


피자를 주문하면 비치의 파킹장으로 배달해줍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피자를 받아들고 오네요.


아들이 작년에 하와이로 이사하고서부터는 열심히 서핑을 하는데
미끄러지지 말라고 신는 신에 발가락이 달렸네요. 


남편은 눈 수술을 했고 나는 감기를 앓고 난 후라 물속에는 잠깐만 들어갔지만 
날씨가 더워도 그늘은 너무도 시원했고, 맑고 투명하게 보이는 시야가
툭 트여서 마음속까지 씻어내는 듯 했습니다.


조금만 더 날씬 했더라면 오죽이나 좋았을 까?
연일 맛집을 찾아다니며 즐기다보니...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서 지상 낙원인 하와이에서 보내는 충만한 시간들이 
너무나 여유롭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좀 더 커서 중고등학교엘 갈때는
교육적인 면에서 생각하면 본토로 와야겠지요.


 돌아와서 이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꿈만같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것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리고 화목한 것 또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