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7일 월요일

배추 속대국 - Napa Cabbage Seoup Beef Base

~ ~ 달고 시원한 배추 속대국! ~ ~





배추 속대국은 통배추의 제일 밖의 겉대를 떼어내고 속의 부드러운  잎으로 끓입니다.

옛날에는 김장철에나 먹던 별미 국이었죠.



재료 - 통배추 1통, 콩나물 한줌, 쇠고기 1/4 C (100 g),
            된장 1/4C , 고추장1/8C , 멸치, 마늘, 파




배추잎은 부드러우니까 크게 자르고 줄기 부분은 작게 자릅니다.
여기서는 세로로 잘랐어요.



배추국은 배추의 달콤한 맛이 있어 고추장을  풀고 콩나물을 넣어서 시원한 맛을 살려야 좋습니다.

된장을 멸치 우린 물에 풀어 체에 바치고 고추장을 풀어둡니다.
냄비에 쇠고기를 마늘과 함께 볶고  장국을 부어 끊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배추와 콩나물을 넣고 끓입니다.
배추가 푹 무르면 간을 봐서  파를 큼직하게 썰어서 넣습니다.




2015년 4월 26일 일요일

Garden 9 - Amalilis


친구가 이사가면서 분양해주었는데
해마다 봄이면 탐스런 꽃대가 
기세좋게 쑤욱 올라와 
이렇게 탐스러운 꽃을 피웁니다.


이것은 구근을 파는것을 친구가 선물로 주었는데 물을 주기 시작하니 곧 싹이 나더니 한달이 되니까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어요.
빨간 색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참으로 예쁜 빨강예요.



아마릴리스는 꽃도 예쁜데 다년생 구군식물이라 한번 심어놓으면 해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탐스런 꽃을 피워냅니다.
생명력이 강해서 벌래도 안타고 꾸준히 잘 번지기도합니다.



우리집에는 빨간색 꽃을 피우는 것도 있고  분홍색 꽃을 피우는 것도  있는데 서로 다른 특징이 있어요.



빨간색은 약간 그늘지고 바람이 너무 세지 않은 곳에서 꽃이 예뻐요.
바람이 세고 해가 강해서 건조하면 꽃잎이  마르면서 빨간색이 좀 검어져요.

그런데 핑크색  꽃은 더 씩씩해서 바람이 불고 해가 강해도 아주 싱싱하고 고운 꽃을 오래 유지합니다.

꽃대 하나에 네송이씩 피워내는데 한번 피면 일주일은 싱싱하게 핍니다. 여러포기를 모두어 심으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달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은 이걸 분양해준 친구의 훤하고 탐스런 모습을 꼭 닮았어요. 이 꽃을 볼때마다 그 친구의 환한 미소가 생각나고 너그런 인품이 그리워집니다.

정말 예쁘죠?
마당이 다 환해졌어요.

04/28/15

Garden 8 - Cactus




꽃들이 다 예쁘지만 특별히 
선인장 꽃은 더 예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요?

모양도 볼품 없고 가시투성이인 선인장이
이렇게 곱고도 여린 꽃을 피워내는 신비함이란!




이년전에 친구로부터 야구공만한 이 선인장을 분양받았어요. 일년에 한두번 한두송이의 꽃을 피웠는데 꽃은 참 아름다운데 이 꽃이 하루만에 져버려요.  참 아쉽더군요!



옆구리에 혹을 달아 새끼를 치길래 따주고 큰분에 옮겨심었습니다.
본체를 키우기위해서죠.
올해 삼년째 봄을 맞았는데 본체가 애기 머리만큼 커졌어요.
그리곤 이렇게 눈마다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한두송이 먼저 피우고 지더니 이제는  나머지 모두가 이렇게 질세라 한꺼번에 붉은 봉우리를 부풀리네요.



 며칠을 부푼 기대감에 들락날락
눈여겨 보는 중에
드디어 모든 꽃이 방끗 방끗 웃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서른 여섯송이!
우리집에 경사가 있으려나?
아니 이 자체가 경사로고!


다행히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내려가서 꽃은 사흘을 그모양 그대로 있더니 나흘째는 이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전심을 다해 한꺼번에 많은 꽃을 피워냈으니 다음꽃은 몇달 후에나 피겠지요.

이 선인장을 시집보낸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실물처럼 내뿜는 환희의 장면을 잡아내지는 못했습니다.

04/22/15

2015년 4월 17일 금요일

닭 가슴살 파마산치즈 스테이크 - Chicken Parmasiana

~ ~ 살도 안찌고  맛도 일품인
                                   멋쟁이 요리! ~ ~



조리 시간이 짧아서 금방 후다닥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그런데도 건강식이면서 맛도 일품이니 얼마나 좋아요?

닭 가슴살이 몸에는 더없이 좋다지만 보통은 맛이 없다고 싫어하지요?
그런데 요리하기 나름이죠! 요령이 있답니다.

재료 - 닭 가슴살, 파마산 치즈, 오리브기름, 버터



익히기 전에 매를 맞혀야 합니다. 두드려주세요.

그냥 익히면 섬유질이 오그라들면서 육즙을 다 밖으로 내보내고 퍽퍽하고 단단해서 목이 메이는 맛없는 고기가 되지만, 날고기때에 두드려주면 섬유질이 파괴되면서 공간이 생겨서 익혀도 육즙을 그냥 안고 있어 연하고 맛있어집니다.

닭 가슴살을 찬물에 씻어 페퍼타올로 물기를 닦아내고
옆에 붙어있는 기름을 잘라냅니다.
우선 두꺼운 부분을 져며내어 비슷한 두께의 스테이크를 만들어주세요.

이것을 고기방망이로 두드려 줍니다. 생각보다 좀 세게 두드려 주어야 좋습니다. 익으면 오그라들어서 단단해지니까요.



팬을 달구어 올리브기름을 살짝 두르고 닭가슴살을 팬 가득히 얹습니다. 기름이 튀지 않도록 페퍼 타올 가운데에 수증기 구멍을 내고 덮어주세요.




고기의 위쪽이 대강 익어서 색이 불투명하게 변하고 바닥쪽이 약간 노릇할 때까지 중불에서 오분정도 구워줍니다.

팬에 버터를 약간씩 흩어주고 팬을 흔들어 고루 퍼지게 하고는 뒤집어서 뜨거울때에 위에다 파마산 치즈를 뿌려줍니다.


이삼분 후에 다시 뒤집어서 파마산 치즈를 뿌리고는  한번더 뒤집어놓고 불을 끕니다.


파마산 치즈의 향이 강하고 간도 약간 있어서 이대로도 훌륭해요.
그러나 부득이  원하신다면 다진 마늘을 추가 하시거나 후추나 다른 어브를 더 뿌려드셔도 좋겠지요.

도마도, 브로콜리, Brussel Sprout,  콩깍지 등 아무 야채나 곁들여 냅니다.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북어채 무침 - mainaded dried polack

~ ~ 도시락 찬이나 밑반찬으로 
                                           그만입니다.~  ~

재료 - 북어채
            양념(고추장 간장 설탕 후추 참기름 볶은 깨




우선 북어채를 먹기좋은 크기로 찢고 긴것은 잘라 놓습니다.
혹시나 가시가 들어있지 않은지 세밀하게 조사해서 가시를 발라놓습니다.





먼저 설탕이 잘 녹도록 더운 팬에 모든 양념을 잘 섞은 다음에 양념에 기포가 생기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북어채를 버무리는데 처음에는 수저로 대강 버무리다가 식으면 바락바락 주물러서 북어채의 섬유 사이사이에 양념이 배어들어가도록 고루 비벼줍니다.
북어채는 열흘이상 좀 오래두고 먹어도 좋습니다.



북어채는 뜨겁게 볶으면 익어서 오그라들면서 좀 딱딱해져요.
그래서 양념만 끓여서 조금 조린 다음에 그냥 무치면 부드러운 북어채 무침이 됩니다.

2015년 4월 4일 토요일

수박을 잘 고르는 확실한 방법

~~  달고 시원한 수박!
                 더위와 갈증을 달래는 데는 단연 최고죠! ~~

아무리 고상하고 점잖은 사람이라도?
수박을 고르지 않고 다른 과일처럼 그냥 봐가지고 흠없는 것이나 색이 고른것으로 집어오는 사람은 없지요?

수박을 잘 고른다는 사람도 가끔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이것 저것 들어올려도 보고 또 두드려도 보고 그러지만 그래도 가끔 실망할 때도 있잖아요?
수박을 잘못 골랐을 때, 정말 실망감이 크죠!
맛있는 수박을 잔뜩 기대했다가 그만 벼랑으로 떨어지는 실망감에 더해서 그냥 먹기도,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도, 이거 아주 찜찜!

여러분은 수박을 고를때에 어떤 것을 고르세요?
색이 선명한 거요?
눌러 본다구요?
두드려보기도 하지요?

색이 선명한 것은 우선 해를 많이 봤다는 것이니까 좋은 것이 맞아요. 그렇다고 달고 물이 많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눌러보는 것은 어디를 눌러봐야 하는지? 아무데나 눌러보면 소용이 없답니다.
대부분 두드려 보는데 그러면 무엇을 알수 있을 까요?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로 우선 색이 선명한 것을 집어서 손가락 끝에 약간 힘을 주고 두드려보세요. 그러면 두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소리, 그리고 또 하나는 진동입니다.

첫째로 소리가 "탁!탁!"하고 둔탁한 소리가 나면 덜 익거나 당도가 떨어지는 수박입니다. 맑고 높은 소리가 "당!당!"하면 당도가 높은 수박예요. 그러나 달기는 한데 너무 익어서 수박이 씹기도 전에 입안에서 부서지면서 푸석거린다면 이것도 만족감이 별로지요.

둘째로  진동인데 수박을 한손에 들고 다른손으로 두드리면 "파르르르!" 떨림이 많이 오래 나는것은 세포 사이에 물이꽉 들어차고 싱싱한 것입니다. 두드려도 진동이 없으면 시들은 거예요. 그러면 아삭한 식감이 떨어집니다.

이 두가지를 확인하면 거의 틀림이 없지만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꽃자리 부분을 눌러봐서 약간 눌려지면 잘 익은 것입니다.
수박을 잘라보면 줄기가 붙어있는 꼭지는 껍질의 흰살이 두껍고 꽃자리는 껍질의 흰살이 얇아요.  수박이 잘 익으면 이부분의 껍질이 얇아져서 이 부분을 엄지로 힘주어 눌러보면 약간 "말랑?" 눌러지는 느낌을 알게 됩니다.

"당!당!", "파르르르!", "말랑?"
이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하면 더할 나위없는 달고, 물이 많고, 서걱서걱 깨무는 식감이 좋은 맛있는 환상의 경지를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