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일 일요일

Hawaii Sketch 2 - Plant


호놀루루 공항에 내리면서 환영의 뜻으로 걸어주는 꽃목걸이는
플로메리아와 서양난의 꽃으로 만듭니다.
  

플로메리아는 도시 어디나 지천으로 피어있어서 하와이의 무공해 공기 전체를 향기롭게 만드는 듯 합니다.
이곳은 진주만에 있는 박물관 앞인데 전시된 잠수함의 프로펠라 주위로 플로메리아가 줄지어 피어있습니다. 


꽃 모양은 이렇게 간단하고 깨끗하게 생겼고 한없이 들여마시고 싶은 달콤하고 은은한 향기가 납니다.

하와이 어디서나 이 나무를 볼 수 있는데 언제나 이렇게 우산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저 뒤쪽에도 이 우산모양의 나무가 보이죠?
정성들여서 곱게 다듬은 둣 이렇게 정갈한 모양으로 어디에나 퍼져 있으니까  도시 전체가 정원인 듯 보입니다.

이 나무의 꽃과 잎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해묵은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이 생강나무는 Hawaii Ginger 라고 산과 들, 그리고 정원에 어디나 흔합니다.
 마켙에서 무지하게 큰 생강을 사왔는데  우리가 먹는 생강과는 향이 좀 다르고
뿌리가 굵고도 큰데 속에 나뭇가지 같은 딱딱한 심이 있어서 가장자리 살만 저며서 썻습니다.


생강나무 잎이 불타는 듯 꽃같이 아름답습니다.


산책하다가 어느집 정원에 피어있는 꽃을 찍었습니다.


숙소의 창으로 보이는 건너집 지붕위로 큰 나무에 망고가 주렁주렁 달려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거리상으로 꽤 먼데 저렇게 크게 보이니 얼마나 탐스러울지 쉽게 가늠이 됩니다.
망고는 꼭지가 망고 길이 만큼 길어서 바람이 불면 대롱대롱 흔들립니다.
방충망이 있는 채로 찍어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대추 야자 열매가  잘 익었습니다.


더운 로스엔젤스지만 화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트로피칼 플트가 산과 들 아무데나 흔합니다.


산책을 하다가 마당에 심어놓은 파파야 나무를 만났습니다.
파파야는 짧은 꼭지가 나무둥치에서 직접 나와서 열리네요.


또 다른 집에 좀 더 큰 파파야 나무를 보았어요. 밑의 것은 노랗게 익었네요.


여기도 또 파파야 나무가...

심심찮게 많은 파파야 나무가 집집의 정원에서 탐스런 파파야를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상점에서는 파파야가 파운드에 1불 59전에 팔고 있으니 싼 편은 아니예요.
물론 맛있기로는 비교가 안됩니다. 얼마나 달고 향기롭고 맛있는지 
매일 하나씩 뚝딱. 꿀덕 꿀떡.....


녹익은 파인애플은 언제나 싱싱하고 맛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엘에이 코스코에서 사는 것과 비슷한 값입니다.
바나나도 엘에이와 별차이 없는 가격입니다.
그 외의 모든 물가는 엘에이에 비해서 두배 정도는 비싼것 같았습니다.

가느다란 파가 한단에 1불 96전 인데 단도 작아요.
쉐라톤 호텔에 일식집에서 밥을 먹는데 그곳에서 서브하는 한국 분이 
엘에이에 갔다가 파가 일불에 열단씩 파는 것을 
보고는 도저히 그냥 올수가 없어서 파를 사왔다고 막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날씨도 좋고 비도 많이 오는데 왜 비싼지 알수가 없네요.

본토에 비해서 전기료도 물론 비싸고. 비가 많이 오므로 물이 흔한 곳이지만 물값도 비싸답니다.
왜냐하면 물값은 하수처리비와 함께 가기 때문이랍니다.
아름다움을 지켜나가기 위해서지요.


식당에서 예쁜 곷곷이를  찰칵.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열대꽃들을 동네 초라한 구멍가게에서 물동이에 조금씩 담가놓고 팔더군요.


관광지는 대단히 화려하고 상혼이 치열했지만 
주민들의 삶의 모습은 아주 소박하고, 느긋하고, 참 평화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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