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8일 토요일

뱅어포 구이 - Baked Bang-a-po (Ice fish)

~ ~  밑반찬 중에선 참으로
                               품위있는 맛갈스런 반찬이죠! ~ ~




정성이 좀 들어가지만  좀처럼 아무데서나 먹을 수 없는 그래서 더욱 솜씨를 빛내는
밑반찬 입니다.

한번 만들어두면 냉장고에서 한달을 두고 먹어도 좋고 또 냉동하면 서너달은
너끈히 보관할 수 있답니다.



재료 -  뱅어포 (열장)
            고추장 1/2C, 간장 1/4 컵, 설탕 1/4 컵, 참기름  2 Ts), 물엿  2 Ts
            고춧가루  2 Ts,  깨소금  2 Ts, 다시마가루 1/2 ts
            송송 썬파  1/2 C, 다진 마늘 1 ts
                           


뱅어포는 색이 밝고 흰것이 신선한 것이므로 희고 촘촘한 것으로  고릅니다.

오래 돼서 묵은 것은 색이 노랗게 변하거든요.

열장을 한꺼번에 가지런히 놓고, 맨 위의 뱅어포를  반으로 접어서 금을 내고나서 다시 편 뒤에, 그 금을 기준으로 반으로 자릅니다.






가위보다는 그냥 식도로 눌러서 자르는 것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모양도 예쁘고 쉽습니다.

은박지를 두겹으로 펴놓고 솔로 양념 고추장을 넉넉히 바른 뒤에 그 위에 뱅어포를 놓고 다시 양념을 바르기를 반복합니다. 가장자리에 더 양념이 가도록 바르세요.


처음에는 괜찮지만 나중에는 가장자리가
먼저 마르고, 그래서  둘레가 타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다 바른 다음에는 은박지를 접어올려서  가장자리를  1인치 정도 덮어씌웁니다.


토스터 오븐에 넣고  Broil 로 구어냅니다.

오븐에 넣고 일분 쯤 지나면 양념이
자글 자글 끓으면서 작은 소리가 나면서
양념이 말라서 진해집니다.


 그러면 젓가락으로 가운데를 집어서 한장씩 걷어내서 접시에 담고 차곡차곡 
가지런히 쌓아놓습니다.


양념이 너무 마르면 금방 타기 때문에
지켜서서 주의깊게 봐야 합니다.







처음에는 굽는데 시간이 좀 걸리다가 나중에는 금방 금방 구워지는데  은박지의 가장자리가  들리면  둘레가 타지 않게 눌러 덮으면서 굽습니다.








도마에 옮겨놓고
길게 반으로 자르고
다시 삼등분 또는 사등분 하여 자릅니다.

한번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됩니다.

가위로 자르면 모양이 흩어지고 크기도
제각각이 되기 쉽우니까 칼로 자르세요.

큰칼을 대고  왼손을 칼 끝에 얹어서 앞 뒤로 힘을 주어 몇번 누르면  쉽게 예쁜 모양으로  잘라집니다.

구어진 뱅어의 구수한 냄새에다
양념맛이 어우러져서 참 맛있어요.



접시에 담을 때나 보관할 그릇에 담을 때는
한덩어리를 집어서 두손으로 잡고 손끝으로 밀어서 한장씩 집어먹기 좋도록 나란한 모양을 만드세요.



손님상에 내면 언제나 칭찬받는 반찬이 됩니다. 정성이 좀 들어가는 게 사실이지만 누구나 함부로 흉내 내지 못하고 또 한번 만들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많이 먹지 않으므로 빨리 소비되지도 않아서 효율면에서도 정성이 아깝지 않아요.

한 두번 해봐서 과정을 익혀두면 그리 어렵지 않고, 힘도 들지 않으면서  솜씨 자랑  메뉴를 한가지 늘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