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0일 화요일

명태 코다리 찌게 - Pollack Spicy Soup

 ~ ~ 조릴까? 끓일까? 망서리다가
                                            얼큰한 찌게로 갔습니다.ㅎㅎ~ ~


코다리는 졸여도 좋고 찌게를 해도 좋은데
어제 장조림 해놓은 것이 남아있어서
오늘은 찌게를 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옛날 한국서 먹던 초겨울의 코다리는 맛이 참 좋았는데 이곳 미국서 꽁꽁 언 코다리는
 그리 맛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생태, 동태, 코다리, 북어는 모조리 다
좋아하는 편이라서요/ㅎㅎㅎ....


재료 - 코다리 4마리, 무 1토막, 양파 반개, 팽이버섯, 표고버섯, 송이버섯, 두부, 흰떡
            파 3뿌리, 마늘3쪽, 빨간 고추 3개, 생강 2쪽, 큰멸치 5마리
            고추장 2TS. 고추가루 1Ts, 간장 1Ts,조미술 1Ts, 소금1ts, 후추


무는 납작썰기로 하고 빨간 고추는 익어서
그런지  약간 달면서 그리 맵지 않아서
좀 많이 넣었어요.

다른버섯이 있으면  좋은데 없어서 대신에
팽이버섯이 사다 놓은지 좀 오래 되어서
두봉지를 다 넣었습니다.

코다리가 좀 많아서 두부는 넣지 않기로
했어요.

대가리를 떼어버려도  바로 밑에 아가미에 
연결되었던 검은 부분이 붙어있으면 좀 
씁쓸한 맛이 납니다.
이것을 따로 끓여보면 알아요.

그리고 지느러미가 있으면 먹기에도
보기에도 좋지 않으니까 아래 위로 
삼각형으로 칼집을 넣어서 잡아 당기면 
쉽게 떼어버릴 수 있습니다.



코다리의 단맛이 충분치 못하니까 멸치를
넣었어요. 

무와 양파를 밑에 깔고 코다리를 얹고
소금을 1ts 넣고 한소끔 끓인 후에 버섯과 
파와 고추를 얹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풀었습니다.


양념장은 고추장 2 Ts, 고추가루 1Ts, 간장 1Ts,
참기름 1Ts, 후추를 넣고 먼저 잘 개어놓은 
후에 끓는 찌게 국물을 서너수저 떠 넣어서 
풀어가지고 조미술 2Ts을 섞어서 찌게에
풀어넣습니다.

국물을 깔쭉하게 하기 위해서 흰떡을 조금
넣기도 하고 또 양념장에 밀가루를 1Ts
넣어서 함께 개어 쓰기도 합니다.


생태나 동태, 코다리나 북어도 마찬가지로 육질의 결이 좀 특별하고
비린내가 적어서 한국사람들에게는 친근한 생선입니다.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는 사람도 동태전은 누구나 좋아하지요

아래 위로 삼각형으로 칼집을 조금 넣어서 지느러미를 잡아당겨 떼어내면
가운데 뼈만 있어서 먹기가 좋고 모양도 깔끔합니다. 그런데 칼이 잘 들어야  손질하기가
좋아요.  그러나 칼질에 서투른 분은 시도하지 마세요.익으면 어차피 쉽게 빠지니까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