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30일 토요일

우엉 밥 (Kayaku Rice) - Burdock Rice




일본정부에서 외국인에게 일본음식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가야쿠밥이 간단하면서도 살도 안찌고, 영양도 좋고, 맛있을 것 같아서 레사피를 적어두었다가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 쌀2컵, 우엉 채 1컵, 유부 2장, 당근반개, 표고버섯 1컵, 연근, 곤약구, 향초.
      간장 2Ts , 요리주 1Ts, 정종1Ts. 물 2 컵.
  
제일 먼저 쌀을 2컵을 씻어서 체에 바쳐서 30분간 놓아둡니다.




우엉은 되도록 얇게 져며서 채를 썰든지 아니면 감자껍질 벗기는 필러로 연필처럼 돌려가며 깎습니다. 떫은맛을 빼기 위해 식초 물에 15분간 담가놓습니다.



유부는 끓는 물에 삼분간 데쳐서 찬물에 헹구고 꼭짜서 1cm로 썰어놓습니다.



당근은 채치고, 닭고기는 사방 2cm되게 썰어놓습니다.(닭고기는 다리살이 좋습니다. 가슴살로 할 때는 썰기 전에 방망이로 두드리세요. 그러면 먹을 때에 팍팍하지 않고 고기에 국물이 스며서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표고는 꼭지를 떼고 육 등분 합니다. 나는 생 표고가 없어서 느타리버섯을 썼어요. 곤약구나 연근을 넣으라고 했지만 맛을 좌우하는 주재료가 아니어서 없는대로 그냥 했습니다.





밥물은 다시물 2컵에 간장 2Ts, 미린 1Ts, 정종1Ts을 섞어서 만듭니다. 
솥에 쌀을 넣고 우엉, 닭고기, 그리고 향초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모두 얹고 중불에서 
10분쯤 끓이다가 야주 약한 불에서 12분쯤 뜸을 들입니다.




밥을 풀 때에 향초를 넣고 섞어서 퍼 담습니다. 
일본 단무지와 일본된장국을 끓여서 곁들여 먹었습니다.





향초는 파드득나물을 넣으라고 했지만 나는 밭에서 막 올라오는 미나리를 넣었어요. 
내 생각으로는 깻잎을 채쳐서 넣거나 쑥갓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옆에서 재료 썰기를 도와줬는데 당근 채가 굵어서 먹을 때 입안에서 당근이 좀 
걸리적거렸어요. 기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서 밥이 담백하고 향기롭고 맛있는데도 나는 김치 생각이 간절해서 며칠 전에 담가놓은 총각김치를 꺼내와서 곁들여 먹으니 환상의 궁합입니다. 함께 먹으니 밥은 밥대로 더 맛있고 총각김치도 더더욱 맛있었어요.

2011년 4월 23일 토요일

Yuja's Famous Awesome Bread



빵을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세요. 
갓 구운 빵의 신선한 맛과  빵을 구우면서 집안에 퍼지는 구수한 냄새는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훈훈하고 행복하게 하는지 모른답니다. 
나는 누구네 집을 방문 한다든지 또는 정다운 사람들을 만날 때에 이 빵을 구워서 선물로 가져갑니다. 그러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그리고 두고두고 빵얘기를 하곤 합니다. 

내가 만드는 이 빵은 이스트 빵입니다. 부풀려야 하므로 시간이 좀 걸리고 몇단계를 거쳐서 만드는 것이 손이 좀 가기는 하지만 몇번 해보면 곧 익숙하게 되어 쉬워집니다.


재료 - 빵밀가루 6컵, 물 2컵, 설탕4큰술, 이스트 1큰 술, 소금 1 1/2 작은 술 
           건포도, 호두, 건 크렌베리, 호박씨, 건 파인애플, 건 망고, 건 애프리콧, 해바라기 씨 


만드는 법 




1. 반죽할 그릇에 냉수 1컵을 넣고,  전자렌지에 1분 데운 더운물 1컵을 섞어서 따뜻한 물을 만든다. 
2. 여기에 설탕, 소금을 넣고  이스트를 뭉치지 않도록 뿌려가며 넣고 대강 섞이도록 몇번 저어준다. 

3. 여기에 밀가루를 5컵만 넣고 한컵은 따로 옆에 준비해둔다. 


먼저 주걱으로 저어서 어느정도 반죽이 된 뒤에 손으로 반죽을 곱게 한다.


이때에 반죽이 손에 엉겨붙을 정도로 너무 질면 따로 준비해두었던 밀가루를 적당히 더 넣어준다.
    



4. 마르지 않도록 덮어서 화씨 120도 정도의 따뜻한 오븐에 한시간 반쯤 놓아둡니다.
여름엔 랩으로 덮어서 햇볕에 놓아두면 아주 잘 부풀어오릅니다.

    이렇게 곱절 이상 잘 부풀어 오르면 (첫번째)





공기가 빠지도록 반죽을  해준 뒤 다시 1시간쯤 따듯한 곳에 계속 보관합니다.





5. 또 2배로 부풀었을 때에 (두번째)




꺼내어 되도록 공기가 빠지지 않도록 반죽을 살살 다루면서 반으로 자른다. (이때 공기가 전부 빠져버리면 탄력이 생겨서 밀대로 밀때에 넓게 퍼지지 않고 자꾸 도로 줄어들어서 힘들게 됩니다.)




  도마에 남았던 밀가루를 붙지 않도록 넉넉히 뿌리고 이걸 방망이로 되도록 얇게 밀어서 넣고 싶은 재료들을 골고루 뿌립니다.



양쪽 옆을 접고 앞쪽에서부터

  둘둘말아서  




손으로 꾹 꾹 눌러 빵의 모양을 만든다.
은박지를 깥 팬에 놓아 따뜻한 곳에 놓아둔다.



다시 약간 부풀어서(세번째) 반죽에 손자국이 없어질 때쯤 375도 에서 35분 굽는다.

다 구워진 모습입니다. 오븐에서 꺼내어 식힙니다.

다 구워진 모습입니다. 오븐에서 꺼내어 완전히 식을 때가지 놓아둡니다.


견과류와 마른 과일이 들어있어서 따로 버터나 잼을 바르지 않아도 고소하고 
적당히 달콤하여 맛있는 건강빵입니다.  

빵은 식는대로 즉시 한번에 먹을 만큼씩 잘라서 냉동보관했다가 필요할 때에 잠시 
녹여서 먹으면 항상 새 빵과 같은 신선한 맛있는 빵을 드실 수 있습니다.
빵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고 그러면 맛도 덜해집니다. 
냉장보관 해서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지난 주에도 새로 알게된 친구가 인도 음식을 소개하겠다고 해서 대접을 받았는데 
그때에 빵을 구워서 가져갔더니 온 식구가 아주 맛있게 먹었노라고 하며
 어떤 빵집의 빵보다도 제일 맛있다고 행복해하며 고맙다고 하더군요.
한두번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해보세요. 
노력이 아깝지 않을 만큼 기쁨을 준답니다.

잔소리 -
밀가루는 꼭 빵밀가루를 써야 맛이 있습니다. 보통 중력분은 맛이 덜하다.
처음에 반죽하는 물이 차가우면 더디 부풀고 너무 뜨거우면 이스트가 죽어서 또 안 부풀어요. 그러면 밀개떡이 됩니다.
반죽이 너무 되게 되어 단단하면 더디 부풀고, 약간 질어서 반죽이 무르면 더 쉽게 잘 부풀고
빵도 촉촉합니다.
설탕은  이스트가 잘 부풀어오르는 것을 도와줍니다. 좀 넉넉히 넣어도 좋아요.
반죽은 많이 주물러서 고울수록 빵의 조직이 조밀하게 됩니다.
부푸는 시간을 너무나 오래두면 지나치게 숙성되어 새콤한 맛을 내는 신 빵이 됩니다.
서양사람들은 이 신빵을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2011년 4월 22일 금요일

시금치 조개 된장국(Spinach Clam Bean Paste Soup)



남편은 외출중에 식사를 하게 되면 가급적이면 한식을 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식은 아무래도 집에서 많이 먹게 되기때문이죠. 
이곳처럼 세계 각국의 음식이 다 있는 곳도 드물지요. 
물론 대도시는 다 그렇겠지만 이곳 엘에이는 특히 그렇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남편은 다른 고장의 음식을 시식하기 좋아하고 또 잘 적응하며 즐깁니다. 
여기서 삼십년 사는 동안 나도 남편을 따라서 입맛이 국제적으로 변했습니다.
미국음식이야 별 특징이 없지만, 일본, 중국, 외에 월남이나 타이, 인도 같은 아시아 음식에다, 불란서, 독일, 헝가리, 이태리, 그리스 등 유럽음식, 또  알메니아, 유대, 터키같은 중동음식, 그리고 여기서 제일 친숙한 남미음식을 돌아가며 찾아먹습니다.
오늘 낮에는 양식당에서 닭요리를 먹었다고 해서 시금치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된장찌게는 모르지만 된장국은 된장을 으깨지 말고 걸러서 국물을 맑게 할수록 시원한 국이 됩니다. 멸치 다시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4:1로 풀었습니다.







다시물이 끓으면 두부와 마늘을 넣고 삼분쯤 끓인 다음 파, 맛살조개, 시금치를 넣고
다시 이분쯤 긇으면 그릇에 담아냅니다.(그러면 시금치의 색이 곱고 영양도 좋습니다.)
된장국은 오래 끓일 필요가 없고 또 조개도 오래 끓일 필요가 없습니다. 
만일 시금치가 씹히기 보다는 부드럽기를 원하면 처음부터 모두 같이 넣고 끓입니다.



시금치가 좀 적은 것 같아서 나중에 파를 두뿌리 더 넣었습니다. 
된장국에는  파가 많이 들어가면 풍미가 더 좋아집니다.


원래 남편은 시금치 조개국을 좋아하고, 모시조개를 넣으면 제일 좋아합니다.
시금치를 사다가 데치면 그날은 나물로 먹고 나머지는 국이나 찌게를 끓이면 좋습니다.


 시금치같은 야채는 다듬을 때에 깨끗이 잘 다듬어야 씼을 때에 일이 쉬워져서 전체적인 일이 줄어듭니다.

줄기가 굵은 시금치는 줄기를 미리 잘라서 구분하여 씻으면 일이 쉬워집니다.
데칠때도 이 줄기를 먼저 넣고  조금 있다가 잎을 넣으면 나물이 부드럽게 되어 입속에서 걸리적거리지 않게 됩니다.


2011년 4월 20일 수요일

도미 지리


Ventura로 낚시를 다녀왔다. 우리집에서는 자동차로 약 한시간 거리입니다.

Fwy5 에서   Fwy126을 갈아타고 한시간 정도 서쪽으로 달리면 태평양 바다가 나옵니다. 
이 길은 이름이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Highway' 입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기리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죠.이 길의 양쪽은 모두 유명한 발렌시아 오렌지 밭입니다.
날씨는 바람도 없이 화창했어요. 오늘낮 기온이 화씨 64도이니 아직은 기온이 높지 않아서 덥지도 
않아 낚시하기에는 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고기는 도무지  잡히지 않았어요. 웬일인지 입질조차 하질 않았어요.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3시까지 남편은 그냥 헛탕을 치고 내가 흑도미 한마리를 잡았을 뿐입니다.

해마다 낚시를 다녀도 이렇게 저조하기는 처음예요. 이것도 불경기와 관계가 있나요? ㅎㅎㅎ

고기는 아침과 저녁나절에 잘 잡힌다고 하니 제일 안잡히는 시간동안만 낚시를 한 셈이긴 하죠.



길이를 재보니 121/4인치(31cm)이다. 한국식으로 치면 그래도 이게 월척이 되는 건가요?

오자마자 다듬어서 지리를 끓였습니다. 더없이 싱싱하니까 매운탕 보다는 지리가 좋겠다고 생각했죠.

다시물을 만들었지만 생선이 싱싱하니까 아마도 다시물을 넣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해서 우선 냄비에 물을 

좀 적게 붓고 끓이다가 손질한 생선을 넣었더니 금새 국물이 뽀얘지면서 작은 기름방울이 동동 떠요.



야채는 집에 있는 대로 무는 납작썰기, 배추는 잎은 가로로, 줄기는 세로로 썰고, 양파 반개, 버섯, 
열려두었던 빨간피만 조금, 파 3줄기, 풋고추2개, 마늘 1쪽, 다시마 한쪽.

생선을 부서지지 않게 건지고 양파, 무, 배추를 냄비 밑에 깔고 
생선을 위에 얹고 끓은 뒤에 파와 풋고추, 빨간 피만을 얹고 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끓어서 맛을 봤더니 다시물을 넣을 필요가 없이 국물이 달아요.

아! 그리고 미끼로 가져갔다가 남은 새우 세마리를 여기에 넣었습니다.




레몬 초간장을 만들어서 생선 살은 초장에 찍어 먹었어요.


국물이 오히려 너무 단맛이 나서 다음에는 양파와 배추를 넣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넣어야겠다고
생각되었어요. 아마도 냄비가 작아서 물을 더 부을 수 없었고 둘이 먹기에는 생선 살이 너무 많고
생선에 비해서 국물이 너무 적은 것도 그 한 이유이겠지요.
그리고 쑥갓이나 미나리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요?


2011년 4월 17일 일요일

열무 물김치 (yulmu mul kinchi)


열무의 무청으로 된장찌게를 하려고 사왔는데 참 연해요. 
그래서 연한 속잎을 추렸더니 조금밖에 안되요.

열무는 살살 다루어야 합니다. 으깨지면 풋내가 나요.
깨끗이 씻어서 살짝 저렸다가 건져서 씻고 물기를 빼놓았습니다.
오래 절이면 질겨집니다.


열무가 아직 어려서 무가 가늘고 작습니다.
그래서 무를 한도막 넣었습니다.
아주 얇게 썰었어요.


먼저 얇게 썬 무를 고추가루에 버무려서 물을 들입니다.


물김치에는 오이가 좀 들어가면 오이향으로 해서 더 싱그럽고 좋습니다.
피클오이를 꼭지부분의 껍질을 좀 벗기고(껍질이 두껍고 또 쓰니까)
 세로로 4등분하여  씨를 빼냅니다 (그러면 오이를 깨물때에 아삭한 맛이 살아요) 
길이를 반으로  잘라서 소금을 뿌리고 살짝 절여둡니다.


처음부터 김치를 담글양이면 생강과 미나리를 사왔을 텐데 ....
마늘 두쪽 , 파 2뿌리


먼저 물 두컵을 팔팔 끓입니다.
 밀가루 2Ts을 반컵의 물에 개어서  팔팔 끓는물에 재빨리 저으면서 붓습니다.
거품이 바글바글나게 끓으면 불을 끄고 잠시 식힙니다.

아직 따뜻할 때에 모든 재료를 함께 넣고 버무립니다. 
풀이 껄쭉해도 김치가 익으면 묽어집니다.
오이와 열무는 살짝 절였으므로 소금과 설탕을 조금씩 넣고 간을 맞춥니다.


재주를 부려서 이렇게 해보세요. 깔끔하게 일이 쉬워진답니다.
비닐봉지의 아래 막힌 부분을 자르고 병을 씌운 다음 


비닐 봉지를 깔때기 삼아 김치를 살살 흔들어 쏟아붓습니다.


봉지위로 김치를 살살 눌러담고 봉지는 들어올려 빼서 버립니다.
손 안대고 병의 가장자리가 다시 닦아낼 필요없이 깨끗해요.


오이 세개와 무 한도막을 보탰어도 작은 김치병에 반이 조금 넘을 만큼밖에  안 되네요.
물김치는 빨리 익고 또 빨리 시어지니까 일주일 정도만 맛있게 먹으면 족합니다.


물김치에는 젓갈이 안들어가니까 생강을 넣어도 아주 조금 넣습니다.
미나리를 조금 넣으면 가다가 씹힐때에 향기롭고 상큼한 맛이 더 살지요.

붉은 생고추를 갈아넣으면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열무만이 아니라 풋배추도 똑같이 담그면 좋습니다.
물김치에 국수를 말아먹으면 동치미국수 못지않답니다.


맵지 않은 양배추 물김치를 보시려면 -
http://yuzane.blogspot.com/2011/05/cabbage-mul-kimch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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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se Maria in Echo Park

2011년 4월 15일 금요일

오렌지 껍질차


   한국에서 오렌지를 처음 만났을 때에 그 향기로움에 매혹되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철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흔한  요즘에도 
바나나와 오렌지는 내가 늘상 가까이 두는 과일입니다.

차 한잔은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활력이 되며, 여유를 갖게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사과, 배, 감, 무슨 과일이던지 껍질을 버리지 마시고 우려서 차로 드세요. 
특히 오렌지나 레몬의 껍질은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영양이 많을 뿐 아니라 
한약재로 쓰일만큼 약의 효능도 좋습니다. 
약간 손질하여 보관하여두고 아무차에나 기호에 따라 조금씩 섞어 
상복하시면  몸에도 좋을 뿐 아니라 향기도좋습니다.

생강과 대추와 함께 달여 드시면 가래를 삭여서 기침에 좋습니다. 
꿀을 넣어 드시면 감기의 원기회복에도  좋을뿐 아니라
상비하여두고 늘 복용하면 겨울철 감기 예방차원에서도 좋습니다..

그냥 홍차나 녹차 그 외에 인삼차, 오미자차, 구기자차, 국화차, 등 어느차에라도  
조금씩 넣으면  어울려서 향에 특색이 돋보이고 색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차에 넣을 때는 향이 강하므로 아주 조금 넣어야 
쎈스있는 써빙이 됩니다.

중국요리에 오렌지치킨의 특별한 향은 이것을 볶은 기름에 진간장과 마늘 설탕을 넣고 
쏘스를 만들어서  튀긴 닭에다 입히는것입니다. 

 먼저 ORGANIC이면 좋지만  아니라면 먹어도 좋을만큼  깨끗이 씻어야겠지요.  
그리고는 양쪽을 과육의 끝부분이 약간 묻어날 정도로 잘라냅니다. 


이번엔 가로로 반을 자릅니다. 

다시 중심을 자릅니다.


가운데 심지를 잘라냅니다. 


 껍질과 과육사이에 칼을 넣고 아래로 누르면서 약간 톱질하듯 돌려깎습니다.

 오렌지를 이렇게 잘라서 상에 놓으면 모양도 예쁘거니와  속껍질이 없어서 오렌지쪽을
하나 입안에 넣으면 쥬스가 입안에 확 퍼지면서 향기롭고 시원하게 맛이 있습니다.
속껍질을 알뜰히 벗겨냅니다.  속껍질의 하얀 부분과 겉의 노란 부분의 경계에 칼을 대고 
칼날을 약간 아래로 누르면서 톱질하듯 자릅니다.
한번에 안되면 두세번 해도 좋아요.




흰 속껍질은 쓴맛이 나고  차에 우러날 영양도 없으며 말릴때도 잘 마르지 않아요. 
그래서 벗겨서 버리세요.

얇으니까 여러겹 겹쳐서 채를 썹니다.

그늘에서 말립니다. 얇아서 잘 말라요.

다 마른 모양입니다.

칼이 잘들어야 과육을 발라내기가 쉽습니다. 
오렌지의 과육을 싸고있는 속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칼이 잘 들지 않으면 과육을 잘라낸 
모양이 뭉그러져서 예쁘지도 않고  쥬스가 다 새나갑니다. 
먼저 칼을 잘 갈아서 해보세요.

그러나 평소에 칼질에 서투른 분은 시도하지 마세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속껍질째  말려서 쓰세요.
마른 뒤에 손으로 뚝뚝 잘라서 조금씩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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