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7일 일요일

Garden 3 - 장식용 다육식물 1 ( Ornamental Cactus )

날씨가 더운 엘에이에는 선인장은 아니면서 선인장처럼 
더운 기후에 잘 견디는 다육식물이 많습니다. 이것의 정확한 이름은 모릅니다. 

그냥 여기 저기서 볼 수 있는 식물이고 
이파리 하나만 떼어서 습기찬 땅에 심어놓으면  
뿌리가 나면서 잘 자랍니다. 
송이진 잎이 참 예쁘죠?

 습기찬 땅에서는 왕성하게 자라고 건조한 곳에서도 참 잘 견뎌요. 
그래서 작은 분에서 건조하게 키우면 잘 견디면서
 그 앙증스런 모습을 잘 유지합니다. 

여러가지 모양으로 다듬으면서 여름동안 키우면 
겨울에는 집안을 아기자기하게 장식하기가 좋습니다.  
재미로 99전 가게에서 색이 화려한 그릇을 사다가 구멍을 뜷어서 
작은 분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겨울 집안에 있던 것을 봄에 밖에 내놓았더니 
비실비실 흉한 모양으로 변하더니
지금은 다시 건강하고 튼튼해졌습니다.
올 겨울도 집안에 들여놓으면 장식용으로 손색이 없겠습니다.

이 그릇은 분이 아니라 밑에 구멍이 없어요. 
납작한 화분받침인데 흙이 얕아서 따로 물구멍이 없어도 
흙이 숨을 쉬는데 지장이 없어서 썪지 않습니다.
화분 받침에 흙을 봉긋이 담고 자른 가지를 꾹꾹 꽂아놓고 
물을 줄 때에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그만 돌들을  덮어주었습니다.
봄에 그늘에서 뿌리를 내리게 하고는 올여름 내내 했볕에서 자란 것입니다.

꼭 맞는 그릇에 담아서 집안에 두고 일주일에 한번씩 분무기로 
흙이 젖을 정도만 물을 주면 
제 모양을 잘 간직하면서 겨우내 장식용으로 훌륭한 몫을 다합니다.

물을 많이 먹지 않아서 아주 작은 분에서도 잘 자랍니다.
이년이 되면 굵은 줄기는 표면이 트면서 오래 묵은 것 같은 운치를 더합니다.

키가 큰 식물의 아랫부분을 장식해도 좋아요.

이 식물은 여러가지 모양으로 키우기 쉽지만 사년정도 크면 꽃이 피고 
꽃이 피면 그 가지는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미워집니다.
노랑꽃이 피지만 수수하고 탐스럽거나 화려하지는 않아요. 
물은 절제하여 조금씩 주는 것이 모양을 유지하기에 좋고 
너무 목이 마르면 가지 중간에서 뿌리를 내려 땅에다 박으면서 큽니다.
여간해서는 말라 죽지 않는 강인함이 있습니다. 
작지만 아주 대견함이 있습니다.

작은 분에 탐스럽게 키워도 보기좋고

조금 큰 분에 풍성하게 키워도 좋습니다.

이렇게 너무 자란 것은  분갈이 하면서 어린잎과 함께 
다시 안배를 하면  운치있는 소재가 됩니다.

나는 이것을 재미로 여러가지 모양으로 키워서 

여러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고
또 남의 집을 방문할 때에 가져가기도 합니다.



정원일이란 게 일로 생각하면
실로 귀찮은 일이 참 많아요.

물도 꼭 대 맞춰 주어야 하고,
낙엽도 떼어주고
가끔은 사람처럼 이발도 하고 또
목욕도 하는 것처럼
가지도 치고 벌레도 잡아줘야합니다.

하지만 한번 정을 붙이면
이리 저리 생각하고, 매만지고,돌보는 일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모든 취미가 다 그렇듯이 온갖 시름이 다 날라갑니다.




이것 좀 보세요!
정말 매력있잖아요?
키가 크는 것을 잘라주다가 한가닥을 남겼더니
넝쿨 손을 위로 뻗치고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니 너무
귀엽습니다.

이런 재미를 어디서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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