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0일 수요일

Brazil 여행기 2

남쪽에서 들려오는 소리 

브라질 사람들의 자존심은 축구와 삼바와 예술에 있다한다. 특히 건축예술은 상당히 발달된 편이라 아름다운 건축물이 상당히 많았다. 이는 세계적인 명성의 건축가가 있기 때문이라 했다.
새 수도, 브라질리아를 그의 설계로 조성했다는데 지금은 칠순이 넘으신 분이라 했다. 그가 설계하여 지은 유명한 현대식 건물의 성당으로 갔다. 피라미드형의 높은 탑 모양으로 지은 건물은 긴 사다리꼴의 팔면체로 되어있었다. 네 면은 넓고 네 면은 좁은데 좁은 부분은 세로로 길게 스테인드 그라스로 돼있었다.
성당에 들어서니 광장만큼이나 넓은 성당에 사면으로 까마득히 높은 천장에서부터 땅에까지 스테인드 그라스로 투영된 오색의 은은한 빛이 어두운 성당을 밝히고 있었다. 성당의 중심부에 좁은 천장은 십자모양으로 자연 채광이 되도록 설계되어있었다. 한눈에 모든 중심을 위로 향하여 까마득히 높은 천정의 밝은 십자가에 모아지도록 설계된 것이 메시지가 뚜렷이 드러난 훌륭한 작품으로 보였다.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 소집시간까지 한시간반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시차가 있어 여기는 네 시간이 빠르므로 잠자는 시간이 부족해서 피곤했다. 그러나 여행 첫날이라 나는  약간 들떠 있어서 방에 들어가 쉬지 않고 몇명의 동료들과 호텔 앞에 있는 큰 공원을 산책했다. 잘 손질되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군데군데 조각품들도 있고 작은 연못도 있다. 키가 큰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서 한낮인데도 서늘했다. 중국마켓이나 태국마켓, 또는 한국마켓에서도 본적이 있는 두리안이 높은 나무에 열러있는 것을 보았다. 먹어본 적은 없다. 구린내가 나지만 맛은 더할 수 없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고개를 젖히고 올려다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높은 위치에 사람 머리통만한 크기로 달려있는 게 신기했다. 만일 모르고 지나다가 떨어지는 두리안에 맞으면 영락없이 죽을 수밖에 없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브라질에서는 쌍 파울에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고, 쌍 파울 동양선교교회는 쌍 파울에서 제일 큰 교회다. 우리가 갖고 온 두벌의 드레스 중에 까만 드레스를 입고, 연습하기 위해 미리 도착했다. 넓고 큰 교회건물은 장식이 별로 없는 창고식의 건물이었다. 오늘은 수요예배로, 성도가 백 오십여 명이 모인 가운데서 우리가 찬양을 했다. 성가를 여섯 곡, 핸드벨, 가곡을 세곡, 고향의 봄의 순서로 진행 되었다. 고향의 봄을 부를 때에는 성도 중에 눈물을 닦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우리들도 코끝이 찡 하고 가슴이 뭉클하고 뜨거운 눈물이 솟구쳤다.
순서를 끝내고 아홉시가 넘은 시각에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원래 브라질 식은 아홉시가 넘어서야 식당이 붐비기 시작한다고 한다. 낮이 뜨겁기 때문에 낮잠 자는 시간이 공식적으로 있고 저녁은 늦게 먹는 풍습이란다.
쌍 파울 교회의 어떤 장로님의 초대로 브라질 바베큐 식당에서 화려한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다. 고기는 소, 돼지, 양, 닭의 고기를 부위별로 긴 쇠꼬치에 꿰어서 구은 것을 제복을 입은 종업원이 식탁을 돌면서 즉석에서 원하는 만큼 무제한 잘라주는데 기름이 없고 연했다. 야채는 보드랍고. 과일은 달고 향기로웠다. 낙농이 발달한 곳이라 후식이 모두 맛있고 훌륭했다. 모두 배를 두드리며 과히 먹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즐겼다. 그런데 밖에 나와서 보니 15.75 헤아스라는 간판이 보였다. 미국 돈으로 8불정도이다. 여기에 음료수와 후식은 따로 계산된다. 그래도 미국에 비하여 삼분의 일 가격인 것 같았다.

20일-
새벽 다섯 시 기상하여 호텔에서 든든히 아침식사를 하고(“아 파파야! 정말 맛있어!”) 버스로 비행장으로 떠났다. 대도시라서 출근시간은 혼잡했고 또 일방통행로가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Rio de Janeiro (항공시간 한 시간 십분)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가 대기해 놓은 버스로 꼴꼬바도(예수동산)으로 갔다. 한쪽은 경사지고 다른 한쪽은 절벽으로 되어있는 높은 산 위에 십자형으로 팔을 벌린 거대한 예수의 상이 세워져 있었다.
이 산의 경사진 쪽으로 우리는 기차를 타고 삼십분 정도 S자로 구불구불 숲 속으로 올라갔다. 우거진 열대림을 지나면서 식물원이나 화원에서만 보던 트로피칼 플랜트들은 꽃도 크고 잎도 연하게 무성히 자라고 있었다. 몇 개의 역을 거치면서 원주민으로 보이는 흑인들이 한둘씩 합류해가며 그들의 특유한 장단으로 원주민의 생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일행 중에 멋쟁이 수잔 언니가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며 모자를 들고 다녀서 꽤 많은 팁을 마련해 주었다. 우리는 대부분이 손자들이 있는 할머니들이다. 그럼에도 나이는 꽁꽁 묶어서 집에 두고 왔는지 수잔 언니의 익살스런 춤에 세상모르는 어린애들처럼 숨넘어가게 웃었다.
절벽 위에서 예수는 팔을 양쪽으로 벌리고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얀 돌조각으로 모자이크 하여 쌓아올린 압도적으로 거대한 돌상이다. 받침대 부분은 십여 명이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작은 성당이다. 일 년에 한 번씩 이곳에서 미사를 드린다했다.
예수 석상은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다 넣기가 힘들었다. 원래 이곳은 경치가 좋아서 힘 있는 자들의 환락을 위한 장소였었다고 한다. 캐토릭 국가인 브라질은 너무나 부도덕하고 마약과 환락에 빠진 이 도시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사방 어디에서도 잘 보이는 이 자리에 삼년에 걸쳐 예수상을 세웠다 한다. 실제로 밤이나 낮이나 도시 어디에서도 보이는 이 예수상이 서고부터 범죄율이 이십 퍼센트가 줄었다고 한다. 여기서 리오 데 자네이로 항구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는데 사면팔방 어디를 보아도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다웠다

시내로 내려와 그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변에 나가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꿀떡같았으나 일정을 맞추려면 그럴 시간이 없었다.

빵지아쑤까로 갔다. 아쑤까는 설탕이란 말이고 보면 sugar bread 라는 말이다. 바다로 향하여 길게 나간 산 끝자락에 불란서 빵을 반으로 뚝 잘라서 세워놓은 것 같은 한 덩어리의 큰 돌산이었다. 이곳을 케이블카로 올라가는데 우선 산에 올라가서 다시 빵산 위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이 케이블카는 높기도 하고 길기도 했다.
저만치 서로 마주 보이는 꼴꼬바도(예수 상)에서와 같이 이곳에서도 항구가 내려다 보였다. 맑은 바다의 푸른 물빛과 들고나는 오밀 조밀한 흰 모래의 해안들, 우뚝우뚝 솟은 돌산, 푸른 숲과 어우러진 하얀 별장들, 안으로 들어온 만을 이어붙인 긴 다리, 숲이 우거진 작은 섬들,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져 참 아름다웠다. 세계 삼대 미항중의 하나라는 명성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쌍파울로 교회에서 찬양

성당


 꼴꼬바도에서 내려다본 리오의 전경

리오의 다른쪽 전경
 예수동산의 예수상

예수상의 받침대 안의 성당




2015년 6월 9일 화요일

Brazil 여행기 1


남쪽에서 들려오는 소리



4월 18일 2006

오후 두시 오 분 Varig 항공사의 비행기로 출발하기위해 로스안젤레스 국제공항에 열한시까지 모였다. 합창단원 서른아홉 명에 이 여행에 동참하신 남편이 네 분, 합하여 마흔셋이다.
남미 선교 순회공연이라지만 단원 중에는 교인이 아닌 사람도 더러 있고, 선교 반 여행 반의 목적이다.
일주일 전부터 소소한 것들은 준비했고, 떠나기 전날 대강의 짐을 꾸려두었는데도 새벽 네 시에 잠이 깼다. 잠을 좀 자둬야 할 것 같아서 눈을 꼭 감고 뒤채는데 어렸을 때 소풍 가는날같아 다시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다섯 시가 조금 지나 일어났다. 세면도구까지 마저 다 챙겨서 가방을 싸고는 아침을 먹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시간이 세시간정도 남았다.
일정표에 보면 이과수에서 파라과이로 갈 때에 버스로 다섯 시간을 이동한다고 되어있었다. 짐작컨대 많이 지루할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좀 재미있는 것을 꺼내볼까 하는 마음으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데 평소에 잘도 눈에 띄더니 찾으려니까 잘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또 옮길만한 것들을 찾기가 힘들었다. 결국 쓰레기만 눈이 팽팽 돌도록 헤치다가 얼마 안 되는 유머를 프린트해서 가방에 찔러 넣었다.
꼭 자기가 직접 데려다 주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새벽에 나간 남편이 시간이 다 돼오는데 나타나질 않았다. “공경이 체증 돋운다나?” 풀 방구리 생쥐 드나들 듯 자꾸 문밖을 내다보는데 내게 약속한 시간에서 십 분쯤 늦게 남편이 나타났다. 그래도 고마운 마음에 나무라지 않고 짐을 싣고 떠났다. 그런데 이게 웬일? 후리웨이를 타자마자 막히는 게 아닌가? 조바심이 일었지만 남편이 미안해할 것 같아 잠자코 있다 보니 아무 이유도 없이 다시 뚫렸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또 막혔다.
“아무래두 늦겠다 그치?” 
“염려 마, 조금만 더 가면 카 풀 레인으로 가면 돼” 그런데 얼마쯤 가다보니 카 풀 레인까지도 막혀버렸다.
“이러다 비행기 못타는 거 아냐?”
“안가면 더 잘 됐지 뭐” 
원 세상에! 그렇게 같이 가지고 조를 때는 자기는 전혀 가고 싶지 않다고 시치미를 뚝 떼더니, 약 오르게 이런 때에 이렇게 속마음을 표현하다니!
결국 나는 속을 까맣게 태우고 삼십분 늦게 꼴찌에서 두 번째로 도착했다. 

공항은 무척 붐비고 복잡했고 오래 기다려서야 검표하고 짐을 부치고 나서, 합창단에서 준비해온 김밥을 공항 안 음식코너에서 먹었다. 줄의 끝에 있던 나는 시간이 없어서 선 밥을 겨우 면한 모래알 같은 김밥을 꾸역꾸역 물과 함께 넘기고 비행기를 탔다.
우리 일행은 비행기 뒷좌석에 몰려 있었다. 그 중에 내 좌석은 맨 뒤에 화장실 옆이다. 비행기가 떠나기 전부터 화장실냄새가 풍겨나왔다. 기내식은 좋았으나 음료수는 오렌지 쥬스와 도마도 쥬스, 콜라와 브라질산 소다수(과라나)로만 제한되고, 브라질 식 커피와 티가 있었다. 나중에 듣기로는 Varig 항공사는 문제가 있어 파산 중에 있다고 했다.

19일-
비행시간 열세시간 반이 걸려서 새벽 다섯 시 사십 오 분에 브라질 쌍 파울에 도착했다. 여름이 막 지나고 가을이라는데 새벽인데도 여기보다 덥고 습기가 있었다. 이제부터 모든 일정을 함께할 박지웅 목사님을 만나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아침 출근시간이라 좀 시간이 걸렸다. 잘 구획되지 않은 도로 사정이나 관리가 소홀해 보이는 상점들이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상태를 한눈에 짐작케 했다.
여덟시가 지나서 Luz Plaza 호텔에 도착하여 호텔 식당에서 아침부터 먹었다. 음식은 대체로 맛이 있었고 특히 파인애플과 파파야가 하와이에서처럼 맛이 있었다. 누군가가 변비에 좋다고 말하여 나도 파파야를 욕심껏 많이 먹었다. 여행 중엔 언제나 잠을 잘 못자고 또 변비로 고생하기 때문이다. 
박 목사님은 현지의 돈을 두둑이 준비해 와서 필요한 돈을 바꿔주었다. 남은 돈은 돌아갈 때에 다시 바꿔주겠다고 약속하여 나도 백 불을 바꿨다. 환율은 2.1대 1 이었으나 이백 헤아스로 계산되었다. 남편이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여러 번 당부 했지만 그래도 쓸 일이 왜 없겠는가? 여덟 명의 조장이 된 나는 조원과 함께 쓰려고 전화 카드도 십 오불을 주고 하나 샀다.
점심시간에 다시 모일 때까지 시간이 좀 있었다. 우선 짐을 풀어 샤워하고, 오늘과 내일의 시간표를 살핀 다음, 집에 전화를 걸었다. 통화카드를 이용하여 처음으로 전화를 걸어본다. 절차가 복잡하여 여러 단계의 많은 번호를 눌러야 했다. 카드를 살 때에 들었던 사용법으로는 안돼서 호텔 측에 물어서 해 보는데도 잘 되지 않았다. 다이얼이 너무 늦었으니 다시 시도하라는 녹음이 자꾸 나왔다. 이 카드는 네 시간짜리인데 이상하게도 룸메이트의 전화번호로 걸면 세 시간 삼십분이 남았다 하고 내 전화번호로 하면 이십 칠 분이 남았다고 하면서 똑같은 녹음만 나왔다. 결국 변변히 쉬지도 못하고 전화도 못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의 국제통화번호를 후론트에서 잘못 가르쳐준 때문이었다.
쌍 파울 시내에 있는 한식집(해운대)에서 로스구이와 불고기,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구수하면서도 토속적인 맛이 일품인 된장찌개와 보드랍고 연푸른 상추가 특히 맛이 있었다. 점심 후에 시내관광을 하고 저녁에는 쌍 파울 동양선교교회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있었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면서 중심부에 있는 시청과 역사적인 건물인 대 성당과 공원을 둘러보았다. 하얀 석조건물이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고 노점상과 약장수를 연상시키는 무리도 보였다. 여기서는 절대로 혼자 다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관광객 차림으로 카메라를 메고 있으면 달려들어 그냥 뺏어가는 무시무시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다. 각 나라의 상사, 지사와 대사관들이 몰려있는 거리에는 독특한 아름다운 빌딩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건물이 페인트가 돼있지 않았다. 그냥 시멘트의 회색으로 돼있고, 오래된 것은 때가 끼어 검은 얼룩이 진 상태로 있어, 도시의 색이 대체로 우중충한 분위기였다. 건물을 그렇게 멋있게 지어놓고도 관리차원에서 경비가 들것을 고려하여 아예 처음부터 페인트를 하지 않는다 했다.
이월 중순부터는 한 달간을 삼바축제로 모든 행정이 마비된다 했다. 삼바축제장은 후리웨이 팔차선 정도의 포장된 통로를 사이에 두고 경기장 모양의 높은 스텐드가 창고 같은 삼층 건물과 함께 직선으로 까마득하게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해마다 주제를 발표하고 그에 따라 선발대회를 하는데 한 번에 한 팀의 인원이 사천 명이라 하니 그 규모가 짐작이 안가게 어마어마했다. 그러니 전국에서 몰려온 참가자의 인원만으로도 붐비고 복잡할 수밖에. 여기서 우리는 찬란하고 기괴한 갖가지의 삼바의상을 이불 또는 삼불을 주고 빌려서 입고 사진을 찍었다.
삼바의 나라인 브라질은 또한 축구의 나라이기도 하다. 축구장으로 가서 미국 할리우드에 있는 명성의 거리처럼 유명 축구선수의 발 모형을 찍어놓은 곳을 보았다. Ronaldo Luiz Nazario de Lima 라는 긴 이름과 함께 찍힌 호나우도 선수의 발모양도 보고 펠레 선수의 것도 보았다. R 이 처음 나올 때는 하 발음이 되고 L 은 우 발음이 되어 그렇다 했다.

축구장 앞에서

호나우도의 발모양

삼바 축제장에서 
의상들을 덧입고 무더위에도 함박웃음을

남국의 공주 같은 정미 길슨씨
삼바 축제장

2015년 4월 27일 월요일

배추 속대국 - Napa Cabbage Seoup Beef Base

~ ~ 달고 시원한 배추 속대국! ~ ~





배추 속대국은 통배추의 제일 밖의 겉대를 떼어내고 속의 부드러운  잎으로 끓입니다.

옛날에는 김장철에나 먹던 별미 국이었죠.



재료 - 통배추 1통, 콩나물 한줌, 쇠고기 1/4 C (100 g),
            된장 1/4C , 고추장1/8C , 멸치, 마늘, 파




배추잎은 부드러우니까 크게 자르고 줄기 부분은 작게 자릅니다.
여기서는 세로로 잘랐어요.



배추국은 배추의 달콤한 맛이 있어 고추장을  풀고 콩나물을 넣어서 시원한 맛을 살려야 좋습니다.

된장을 멸치 우린 물에 풀어 체에 바치고 고추장을 풀어둡니다.
냄비에 쇠고기를 마늘과 함께 볶고  장국을 부어 끊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배추와 콩나물을 넣고 끓입니다.
배추가 푹 무르면 간을 봐서  파를 큼직하게 썰어서 넣습니다.




2015년 4월 26일 일요일

Garden 9 - Amalilis


친구가 이사가면서 분양해주었는데
해마다 봄이면 탐스런 꽃대가 
기세좋게 쑤욱 올라와 
이렇게 탐스러운 꽃을 피웁니다.


이것은 구근을 파는것을 친구가 선물로 주었는데 물을 주기 시작하니 곧 싹이 나더니 한달이 되니까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어요.
빨간 색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참으로 예쁜 빨강예요.



아마릴리스는 꽃도 예쁜데 다년생 구군식물이라 한번 심어놓으면 해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탐스런 꽃을 피워냅니다.
생명력이 강해서 벌래도 안타고 꾸준히 잘 번지기도합니다.



우리집에는 빨간색 꽃을 피우는 것도 있고  분홍색 꽃을 피우는 것도  있는데 서로 다른 특징이 있어요.



빨간색은 약간 그늘지고 바람이 너무 세지 않은 곳에서 꽃이 예뻐요.
바람이 세고 해가 강해서 건조하면 꽃잎이  마르면서 빨간색이 좀 검어져요.

그런데 핑크색  꽃은 더 씩씩해서 바람이 불고 해가 강해도 아주 싱싱하고 고운 꽃을 오래 유지합니다.

꽃대 하나에 네송이씩 피워내는데 한번 피면 일주일은 싱싱하게 핍니다. 여러포기를 모두어 심으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달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은 이걸 분양해준 친구의 훤하고 탐스런 모습을 꼭 닮았어요. 이 꽃을 볼때마다 그 친구의 환한 미소가 생각나고 너그런 인품이 그리워집니다.

정말 예쁘죠?
마당이 다 환해졌어요.

04/28/15

Garden 8 - Cactus




꽃들이 다 예쁘지만 특별히 
선인장 꽃은 더 예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요?

모양도 볼품 없고 가시투성이인 선인장이
이렇게 곱고도 여린 꽃을 피워내는 신비함이란!




이년전에 친구로부터 야구공만한 이 선인장을 분양받았어요. 일년에 한두번 한두송이의 꽃을 피웠는데 꽃은 참 아름다운데 이 꽃이 하루만에 져버려요.  참 아쉽더군요!



옆구리에 혹을 달아 새끼를 치길래 따주고 큰분에 옮겨심었습니다.
본체를 키우기위해서죠.
올해 삼년째 봄을 맞았는데 본체가 애기 머리만큼 커졌어요.
그리곤 이렇게 눈마다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한두송이 먼저 피우고 지더니 이제는  나머지 모두가 이렇게 질세라 한꺼번에 붉은 봉우리를 부풀리네요.



 며칠을 부푼 기대감에 들락날락
눈여겨 보는 중에
드디어 모든 꽃이 방끗 방끗 웃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서른 여섯송이!
우리집에 경사가 있으려나?
아니 이 자체가 경사로고!


다행히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내려가서 꽃은 사흘을 그모양 그대로 있더니 나흘째는 이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전심을 다해 한꺼번에 많은 꽃을 피워냈으니 다음꽃은 몇달 후에나 피겠지요.

이 선인장을 시집보낸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실물처럼 내뿜는 환희의 장면을 잡아내지는 못했습니다.

04/22/15

2015년 4월 17일 금요일

닭 가슴살 파마산치즈 스테이크 - Chicken Parmasiana

~ ~ 살도 안찌고  맛도 일품인
                                   멋쟁이 요리! ~ ~



조리 시간이 짧아서 금방 후다닥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그런데도 건강식이면서 맛도 일품이니 얼마나 좋아요?

닭 가슴살이 몸에는 더없이 좋다지만 보통은 맛이 없다고 싫어하지요?
그런데 요리하기 나름이죠! 요령이 있답니다.

재료 - 닭 가슴살, 파마산 치즈, 오리브기름, 버터



익히기 전에 매를 맞혀야 합니다. 두드려주세요.

그냥 익히면 섬유질이 오그라들면서 육즙을 다 밖으로 내보내고 퍽퍽하고 단단해서 목이 메이는 맛없는 고기가 되지만, 날고기때에 두드려주면 섬유질이 파괴되면서 공간이 생겨서 익혀도 육즙을 그냥 안고 있어 연하고 맛있어집니다.

닭 가슴살을 찬물에 씻어 페퍼타올로 물기를 닦아내고
옆에 붙어있는 기름을 잘라냅니다.
우선 두꺼운 부분을 져며내어 비슷한 두께의 스테이크를 만들어주세요.

이것을 고기방망이로 두드려 줍니다. 생각보다 좀 세게 두드려 주어야 좋습니다. 익으면 오그라들어서 단단해지니까요.



팬을 달구어 올리브기름을 살짝 두르고 닭가슴살을 팬 가득히 얹습니다. 기름이 튀지 않도록 페퍼 타올 가운데에 수증기 구멍을 내고 덮어주세요.




고기의 위쪽이 대강 익어서 색이 불투명하게 변하고 바닥쪽이 약간 노릇할 때까지 중불에서 오분정도 구워줍니다.

팬에 버터를 약간씩 흩어주고 팬을 흔들어 고루 퍼지게 하고는 뒤집어서 뜨거울때에 위에다 파마산 치즈를 뿌려줍니다.


이삼분 후에 다시 뒤집어서 파마산 치즈를 뿌리고는  한번더 뒤집어놓고 불을 끕니다.


파마산 치즈의 향이 강하고 간도 약간 있어서 이대로도 훌륭해요.
그러나 부득이  원하신다면 다진 마늘을 추가 하시거나 후추나 다른 어브를 더 뿌려드셔도 좋겠지요.

도마도, 브로콜리, Brussel Sprout,  콩깍지 등 아무 야채나 곁들여 냅니다.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북어채 무침 - mainaded dried polack

~ ~ 도시락 찬이나 밑반찬으로 
                                           그만입니다.~  ~

재료 - 북어채
            양념(고추장 간장 설탕 후추 참기름 볶은 깨




우선 북어채를 먹기좋은 크기로 찢고 긴것은 잘라 놓습니다.
혹시나 가시가 들어있지 않은지 세밀하게 조사해서 가시를 발라놓습니다.





먼저 설탕이 잘 녹도록 더운 팬에 모든 양념을 잘 섞은 다음에 양념에 기포가 생기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북어채를 버무리는데 처음에는 수저로 대강 버무리다가 식으면 바락바락 주물러서 북어채의 섬유 사이사이에 양념이 배어들어가도록 고루 비벼줍니다.
북어채는 열흘이상 좀 오래두고 먹어도 좋습니다.



북어채는 뜨겁게 볶으면 익어서 오그라들면서 좀 딱딱해져요.
그래서 양념만 끓여서 조금 조린 다음에 그냥 무치면 부드러운 북어채 무침이 됩니다.

2015년 4월 4일 토요일

수박을 잘 고르는 확실한 방법

~~  달고 시원한 수박!
                 더위와 갈증을 달래는 데는 단연 최고죠! ~~

아무리 고상하고 점잖은 사람이라도?
수박을 고르지 않고 다른 과일처럼 그냥 봐가지고 흠없는 것이나 색이 고른것으로 집어오는 사람은 없지요?

수박을 잘 고른다는 사람도 가끔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이것 저것 들어올려도 보고 또 두드려도 보고 그러지만 그래도 가끔 실망할 때도 있잖아요?
수박을 잘못 골랐을 때, 정말 실망감이 크죠!
맛있는 수박을 잔뜩 기대했다가 그만 벼랑으로 떨어지는 실망감에 더해서 그냥 먹기도,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도, 이거 아주 찜찜!

여러분은 수박을 고를때에 어떤 것을 고르세요?
색이 선명한 거요?
눌러 본다구요?
두드려보기도 하지요?

색이 선명한 것은 우선 해를 많이 봤다는 것이니까 좋은 것이 맞아요. 그렇다고 달고 물이 많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눌러보는 것은 어디를 눌러봐야 하는지? 아무데나 눌러보면 소용이 없답니다.
대부분 두드려 보는데 그러면 무엇을 알수 있을 까요?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로 우선 색이 선명한 것을 집어서 손가락 끝에 약간 힘을 주고 두드려보세요. 그러면 두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소리, 그리고 또 하나는 진동입니다.

첫째로 소리가 "탁!탁!"하고 둔탁한 소리가 나면 덜 익거나 당도가 떨어지는 수박입니다. 맑고 높은 소리가 "당!당!"하면 당도가 높은 수박예요. 그러나 달기는 한데 너무 익어서 수박이 씹기도 전에 입안에서 부서지면서 푸석거린다면 이것도 만족감이 별로지요.

둘째로  진동인데 수박을 한손에 들고 다른손으로 두드리면 "파르르르!" 떨림이 많이 오래 나는것은 세포 사이에 물이꽉 들어차고 싱싱한 것입니다. 두드려도 진동이 없으면 시들은 거예요. 그러면 아삭한 식감이 떨어집니다.

이 두가지를 확인하면 거의 틀림이 없지만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꽃자리 부분을 눌러봐서 약간 눌려지면 잘 익은 것입니다.
수박을 잘라보면 줄기가 붙어있는 꼭지는 껍질의 흰살이 두껍고 꽃자리는 껍질의 흰살이 얇아요.  수박이 잘 익으면 이부분의 껍질이 얇아져서 이 부분을 엄지로 힘주어 눌러보면 약간 "말랑?" 눌러지는 느낌을 알게 됩니다.

"당!당!", "파르르르!", "말랑?"
이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하면 더할 나위없는 달고, 물이 많고, 서걱서걱 깨무는 식감이 좋은 맛있는 환상의 경지를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2014년 5월 3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