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6일 목요일

찐 빵 - Steamed Bun with Red Bean

~ ~ 따끈 따끈!  호호 불면서
                                그래서 별명이 호빵! ~ ~


말랑 말랑하고 보들 보들한 찐빵을
만들어보세요.

단팥을 넣으면 팥찐빵,
만두속을 넣으면 호만두가 되지요.

간식으로 만들어 얼려두고 수시로
꺼내 먹으면 간식으로도 후식으로도
안성마춤입니다.




재료 - 밀가루 2 3/4C, 물 1C, 이스트 1/2 Ts, 설탕 2Ts, 소금 1/2 ts
            팥 1 C, 물 3 C, 꿀 1/4 c, 설탕 1/4C , 소금 1 ts, 호도 1/2C, 잣 1/4C, 젤라틴 1 Ts(1/4 oz, 7g)



팥은 좀 단단한 곡식입니다.
팥 1C에 물 3 C을 붓고 제일 약한 불에서 1시간 30분정도 푹 무를때까지 끓입니다.

팥이 푹 무르면 체에 바쳐서 물기를 남김없이 빼내주세요.
팥물은 가라앉혀서 떫은 웃물은 버리고 앙금은 설탕을 타서 단팥죽으로 드시면 됩니다.

팥이 뜨거울 때에 꿀 1/4 c, 설탕 1/4C , 
소금 1 ts을 넣고 팥을 으깹니다.




따듯한 물 1C에 이스트 1/2 Ts, 설탕 2Ts, 소금 1/2 ts을 넣고 잘 저은 후에 밀가루 2 3/4C 을 넣고 주걱으로 버무리다가 손으로 반죽을 곱게 해서 따뜻한 곳에서 뚜껑을 덮어서 
부풀립니다.


120도 오븐에 넣어두거나 따뜻한 햇볕에 놓아두면 한시간이면 잘 부풉니다.
온도가 차면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처음에 반죽할 때의 두배정도 부풀었을 때에
한번 공기를 빼주고 가볍게 다시 반죽을 해서
한번 더 부풀립니다.

두번째 부풀어서 다시 두배가 되었을 때에
속을  싸서 빵을 만듭니다.

팥이 뜨거울 때에 젤라틴을 넣으면 식은 뒤에 호빵에 넣을 만한 크기로  만들기가 쉽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호빵을 싸면 훨씬 쉽고 시간도 절약이 됩니다.

팥이 질면 호빵을 싸기가 어려워지고 또 다시 벌어지면서 터지기가 쉽습니다.

반죽이 잘되면 손에 붙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죽이 좀 질어서 손에 붙으면
손에 마른가루를 발라가면서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 돌려가면서 납작하게 펴는데 가운데는 좀 도돔하게 두고 가장자리는 얇게 폅니다.

팥 속을 넣고 한쪽부터 돌려가며
오므려 붙이세요.

팥속도 되면 빵을 싸기가 편한데  속이 좀 
질면 싸기가 어렵습니다. 단물이 밀가루에 묻으면 그 부분은 서로 붙지 않아서 오므려놔도 도로 터질수가 있습니다.

팥이 많고 반죽이 좀 얇은듯 해도 나중에 찌고나면 부풀어서 빵에비해 팥이 적어지게 되니 맛있는 빵을 원하면 가능한 한 팥을 많이 넣으세요.




빵을 만들면서 우선 찜통에 물을 끓이세요.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서  만들어놓은 빵을  더운 찜통에 담고 따뜻하게 뚜껑을 덮어서 
십오분 정도 부풀립니다
.

옛날에는 베보자기를 깔고 쪘는데
머핀컵을 쓰니까 참 편리하네요.



빵이  부풀어서 울멍줄멍한 손자국이 펴지고표면이 부드러워지면 불을 세게 켜서 빵을 
찌는데 십분정도 찌면 됩니다.

찐빵의 속은 이미 익은 것이므로 겉의 빵만
익으면 됩니다.





팥속을 듬뿍 넣었더니 속이 충실해요.
빵만 크고 속이 조금 들어있는 파는 찐빵에
비길바가 아닙니다. 그리고  좀 덜 달게도 하고 또 조금 덜 짜게도  조정할 수 있으니 좋지요.


빵도 얼마나 보드랍고 말랑말랑하게 잘
부풀었는지 몰라요.










잡채를 먹다가  남은게 있었어요.
국수보다 고명이 더 많이 남았어요.
송송 썰어서 만두 속에 듬뿍 넣어서
쪘습니다.

돼지고기와 부추 그리고 양배추를 볶아서
넣어도 되겠지요.

훌륭한 호만두가 되었네요.



호빵이나 호만두는 얼려 두었다가 간식으로나 또는 후식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전자 렌지에 데우면 금방 새로 찐 빵과 다름이 없어요.

냉장고에 있던 것은 20초, 얼렸던 것은 35초만 데우면 따끈 따끈하게 됩니다.
너무 오래 데우면 빵의 보들보들함이 없어지고 딱딱해집니다.

나는 용량의 두배를 만들었는데 찐빵이 25개가 나왔습니다. 
용량대로라면 12개가 나오겠지요.
지난번에 호두와 잣을 넣지 않았을 때는 팥이 남지 않았는데 호두와 잣을 넣었더니
부피가 많아져서 팥이 좀 남았습니다.

물론 속을 넣지 않고 찌면 중국요리와 함께 먹는 찐빵에 되는데 이것은 빵을 만들 때에 반죽을 좀 오래 하여 기포를 작고 고르게 하고 밀가루를 바르면서 얇게 밀어서 이것을 돌돌 말아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찌면 켜켜이 벗겨지는 Steam Bun 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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