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일 일요일

Hawaii Sketch 3 - Tuna Oaction

새벽에 참치 경매장엘 갔었습니다. 세계적인 참치 공급처라고 합니다. 
아마 태평양에서 잡힌 참치는 모두 이곳에서 경매가 되나봅니다.
넓은 매장에 밤새 부려놓은 참치가 줄지어 값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백파운드 이상만 취급합니다.


여기서는 못보던 물고기인데 하와이 근해에서 잡히는 고기랍니다. 멋쟁이로 화려하게 생겼죠?
그래서인지 이름이 숙녀고기라네요. Lady fish

Yellow Fin 입니다.


머리크기만 해도 상당하죠?

아가미와 내장은 배에서 아주 빼버려서 속이 텅 비어있습니다.

머리를 아주 잘라버린 것도 많이 있습니다. 참치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어떤것은 모두 이렇게 머리를 잘랐습니다.


여기 324 파운드도 있네요.


오늘 본 중에서 474 파운드가 제일 큰것 같습니다.


고기의 신선도를 경매꾼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꼬리부분을 잘라서 위에 잘 보이도록 흰종이 위에 놓습니다.


그리고 목살 깊은 곳을 대롱같은 원형칼로 찔러서 살을 흰종이 위에 놓아둡니다.
경매꾼들은 진열된 생선의 눈과 목살 그리고 꼬리부분의 색갈과 육질을 눈으로 보면서 즉시 즉시 경매에 응합니다. 


경매꾼들이 모여서 경매시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창 경매중입니다. 한마리씩 값을 정하면서 지나가는데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럴수 밖에요.
안 그러면 그 많은 고기를 그날 다 처분하지 못하니까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말을 노래하듯 일정한 억양으로 쉬지않고 읊어대는데
얼핏 들으니 한 파운드에 오불 정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경매가 되면 파란 종이를 고기 위에 놓아두고 가는데 그 뒤를 따라가면서 콤퓨터로 기록을 합니다.


경매가 된것은 꼬리표를 달고 이렇게 실어다가 곧바로 냉동되어  발송지로 보내게 되나봅니다.


동경에 갔을 때에 쓰키지 시장에서 서리가 하얀 냉동 참치를 톱으로 자르는 것을 봤던 광경입니다.
이것이 하와이에서 이런 과정을 거쳐서 건너간 것이었습니다


팔심 좋은 칼잡이가 조각 다듬듯이 칼로  살을 도려내는데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마침 한국사람 하나가 여기서 일을 하면서 보조로 5년을 배우고 나서야 드디어 칼을 쥐어준다고 하더군요.
칼질 한번 잘못함으로 당장 금전적인 손해가 엄청 발생하니까 그렇겠지요.
예술가가 따로 없이 삶 자체가 예술입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참치 잡이 낛시를 나가는 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남편과 아들이 배를 탔는데 한사람당 티켙값이 200불 입니다.


새벽 다섯시에서 저녁 다섯시까지 12시간동안 낛시를 했는데 오직 세마리 밖에는 못잡았습니다.
제일 큰 고기가  Yellow Tail - Ahi Tuna 입니다. 120 파운드예요.
여섯명을 태우고 나갔는데 그중에 세사람만 잡은 셈이죠.
규정상 백파운드 이상의 고기를 잡으면 그것은 배에 주기로 되어있답니다.


나머지는 다듬어서 적당히 나누어 가지고 왔습니다.
열두시간 동안 배는 쉬지않고 왔다 갔다 하면서 고기를 유인했지만 그날은 성적이 좋지 않은 날이었나 봅니다.
우리 아들을 포함해서 일행중 반인 세사람이 멀미를 해서 반쯤 죽다가 살아났다고 하네요.
결국 둘이서 400불을 내고 하루 종일 바람과 했볕에 시달리고 멀미로 죽을 고생을 하구서는
반은 초죽음이 되어가지고 생선 4파운드 정도를  달랑 가져온 셈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험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Hawaii Sketch 2 - Plant


호놀루루 공항에 내리면서 환영의 뜻으로 걸어주는 꽃목걸이는
플로메리아와 서양난의 꽃으로 만듭니다.
  

플로메리아는 도시 어디나 지천으로 피어있어서 하와이의 무공해 공기 전체를 향기롭게 만드는 듯 합니다.
이곳은 진주만에 있는 박물관 앞인데 전시된 잠수함의 프로펠라 주위로 플로메리아가 줄지어 피어있습니다. 


꽃 모양은 이렇게 간단하고 깨끗하게 생겼고 한없이 들여마시고 싶은 달콤하고 은은한 향기가 납니다.

하와이 어디서나 이 나무를 볼 수 있는데 언제나 이렇게 우산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저 뒤쪽에도 이 우산모양의 나무가 보이죠?
정성들여서 곱게 다듬은 둣 이렇게 정갈한 모양으로 어디에나 퍼져 있으니까  도시 전체가 정원인 듯 보입니다.

이 나무의 꽃과 잎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해묵은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이 생강나무는 Hawaii Ginger 라고 산과 들, 그리고 정원에 어디나 흔합니다.
 마켙에서 무지하게 큰 생강을 사왔는데  우리가 먹는 생강과는 향이 좀 다르고
뿌리가 굵고도 큰데 속에 나뭇가지 같은 딱딱한 심이 있어서 가장자리 살만 저며서 썻습니다.


생강나무 잎이 불타는 듯 꽃같이 아름답습니다.


산책하다가 어느집 정원에 피어있는 꽃을 찍었습니다.


숙소의 창으로 보이는 건너집 지붕위로 큰 나무에 망고가 주렁주렁 달려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거리상으로 꽤 먼데 저렇게 크게 보이니 얼마나 탐스러울지 쉽게 가늠이 됩니다.
망고는 꼭지가 망고 길이 만큼 길어서 바람이 불면 대롱대롱 흔들립니다.
방충망이 있는 채로 찍어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대추 야자 열매가  잘 익었습니다.


더운 로스엔젤스지만 화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트로피칼 플트가 산과 들 아무데나 흔합니다.


산책을 하다가 마당에 심어놓은 파파야 나무를 만났습니다.
파파야는 짧은 꼭지가 나무둥치에서 직접 나와서 열리네요.


또 다른 집에 좀 더 큰 파파야 나무를 보았어요. 밑의 것은 노랗게 익었네요.


여기도 또 파파야 나무가...

심심찮게 많은 파파야 나무가 집집의 정원에서 탐스런 파파야를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상점에서는 파파야가 파운드에 1불 59전에 팔고 있으니 싼 편은 아니예요.
물론 맛있기로는 비교가 안됩니다. 얼마나 달고 향기롭고 맛있는지 
매일 하나씩 뚝딱. 꿀덕 꿀떡.....


녹익은 파인애플은 언제나 싱싱하고 맛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엘에이 코스코에서 사는 것과 비슷한 값입니다.
바나나도 엘에이와 별차이 없는 가격입니다.
그 외의 모든 물가는 엘에이에 비해서 두배 정도는 비싼것 같았습니다.

가느다란 파가 한단에 1불 96전 인데 단도 작아요.
쉐라톤 호텔에 일식집에서 밥을 먹는데 그곳에서 서브하는 한국 분이 
엘에이에 갔다가 파가 일불에 열단씩 파는 것을 
보고는 도저히 그냥 올수가 없어서 파를 사왔다고 막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날씨도 좋고 비도 많이 오는데 왜 비싼지 알수가 없네요.

본토에 비해서 전기료도 물론 비싸고. 비가 많이 오므로 물이 흔한 곳이지만 물값도 비싸답니다.
왜냐하면 물값은 하수처리비와 함께 가기 때문이랍니다.
아름다움을 지켜나가기 위해서지요.


식당에서 예쁜 곷곷이를  찰칵.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열대꽃들을 동네 초라한 구멍가게에서 물동이에 조금씩 담가놓고 팔더군요.


관광지는 대단히 화려하고 상혼이 치열했지만 
주민들의 삶의 모습은 아주 소박하고, 느긋하고, 참 평화로웠습니다.  


Hawaii Sketch 1 - Dole Plantation

6월 4일에 떠나서 19일에 돌아왔습니다.
하와이 여행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오하우섬은 처음입니다.
먼저는 마우이섬에만  두번 갔었어요.

무얼 보고 무얼 했는지 하와이에 다녀온 구경보따리를
여섯가지로 나누어 풀어놓으려 합니다.



 Dole 파인애플 식물원입니다.
1900년 7월 28일에 문을 열었다는군요.


생강나무 잎이 밝은 햇빛에 불타는 듯 합니다. 이 생강은 한국이나 동양에서 먹던 생강과는 약간 냄새가 다르고
나무가 크기 때문에 뿌리도 엄청 크고 안에는 나무가지 같은 심이 있더군요. 하와이에서는 곳곳에 정원수로 심겨져 있었습니다.


안에 금붕어 양식장이 있는데 돈을 내고 자동판매기에서 먹이를 사서 뿌려주니 이렇게 모여듭니다.
이 수입만으로 먹이값은 충당이 될 듯합니다. 방문자에게는 재미있는 놀이가 되고 수입도 되니 일거양득이겠죠.


이 기차를 타고 파인애플 농장을 둘러봤습니다.


아차! 한발 늦어서 2주 전에 모두 수확을 마쳤다네요.  밭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흙은 빨갗게 곱군요.


기찻길가에 보기로 남겨둔 파인애플입니다.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파인애플도 종류가 다른 몇가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빨간 파인애플은 처음 보네요.


보통 우리가 보던 파인애플이죠 밑에서 곁가지가 마구 솟아나왔네요.


잘 익은 파인애플입니다.


파인애플 꽃입니다.
참 신기하죠? 보통의 꽃들과는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보통은 꽃이 먼저 피고 그 자리에 열매가 열리는데
이것은 열매가 먼저 달리고 그 위에 꽃이 피었군요.
꽃 모양이 하와이 무궁화인 하이피스커스와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꼭 닮았습니다.


바나나 나무는 엘에이에서도 정원수로 심은것을 가끔 봅니다.
그런데 하와이에는 보통 바나나와 애플바나나가 있더군요. 
애플바나나는 보통 바나나보다 길이가 짧고 통통하며 신맛이 조금더 나고 과육이 밀도가 단단하고 차진맛이 나요.
보통 바나나보다 값이 두배정도 비쌌습니다.


여기에는  미로찾기가 있었습니다. 하이비스커스로 미로를 만들었는데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하네요.
티켓에 표시된 곳을 모두 찾고 돌아나오는데 한시간 이십분이 걸렸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니다가 돌아나오니까 여기서 파는 향기로운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 정말 꿀맛이더군요.
아이스크림 콘이 엄청 큰데  한뼘이나 되는 콘에 한뼘이나 되는 아이스크림이 위로 올라와 있어요. 
날씨가 더우니까 줄줄 녹아내려서 덥기도 하고 목도 마르니까 허겁지겁, 꿀떡 꿀떡 삼켰더니 사진 찍는 걸 잊었습니다.
상상만 하세요.

2011년 6월 3일 금요일

깻잎 반찬 (Perilla Leaf)



 깻잎의 성분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육성ㆍ재배되고 있는 들깨잎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작용, 항염증 및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마린산 성분이 마른잎 1당 76㎎/g으로 로즈마리(11㎎/g)보다 약 7배나 많았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은 주로 박하, 스피아민트,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식물에 주로 함유돼 있으며 항균, 항염증 및 항산화 활성과 아울러, 최근에는 뇌신경 보호로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답니다.
들깨잎에는 또 뇌혈류 촉진 효과 및 신경 안정에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가바 성분도 함께 들어있다 합니다.
기존에 육성된 잎들깨에는 쌈채소인 쌈배추(10㎎/100g), 치커리(30㎎/100g) 및 상추(40㎎/100g)에 비해 많이 들어있다 합니다.
가바(GABA : γ-amino butyric acid)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뇌, 척추에 존재하며 신경 억제성 전달물질로 뇌 혈류 및 산소공급량을 촉진시켜 뇌세포대사기능을 촉진해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 성분입니다.
  

깻잎 쌈 - 고기 구이나 생선회를 싸서 먹으면 깻잎의 진한 향이 누린내나 비린내를 누를 수 있어서 고기나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생깻잎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 양념장이나 양념된장을 싸서 반찬으로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반찬이 되기도 하죠.

깻잎 장아찌 - 깻잎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후 간장이나 된장에 담가두고 삭혀서 먹습니다.
간장 장아찌 -  마늘과 생강을 저며서 밑에 깔고 간장과 물을 반반씩 섞어서  붓고  누름돌로 눌러 놓았다가 오일정도 후에 깻잎이 숨이 죽으면 간장을 한번 끓여서 식혀서 붓고 삭혀서 먹습니다.

된장 장아찌 - 된장에 같은 분량의 물을 부어 묽게 만든다음 여기에 마늘과 생강을  채쳐서 섞고 깼잎을 꺼내먹기 좋을 만큼 한묶음씩 묶어서 깻잎과 된장을 켜켜이 담아 두고 삭혀서 먹습니다.

깻잎 찜 - 냄비 밑에 멸치를 깔고 양념장을 만들어 깻잎위에 켜켜이 얹어서 찝니다.

깻잎 장아찌 찜 -  이것은 우리집의 특별한 별미중의 하나입니다. 손도 많이 가고 정성도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과 섣불리 흉내 낼수 없는 깊은 맛이 있어서 가다가 한번씩 먹는 밑반찬으로는 그만입니다. 그래서 손님 상에 내면 누구나 다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봅니다.
깻잎이 나지 않는 겨울철에도 먹을 수 있도록 여름에 장아찌를 많이 담가두면 일년을 두고 어느 계절이나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들깨를 심어서 여름내내 잎을 따서 그때 그때 보태어 장아찌를 담금니다. 찜을 위한 장아찌는 간장과 물을 반반씩 섞어서 양념없이 그냥 돌로 눌러 놓습니다. 먼저 담근 것이 숨이 죽고 절여 졌으면 새로 담그는 것을 밑에 깔고 간장을 조금 더 넣어두면 됩니다.


깻잎 100장
깻잎이 절여져서 간장이 더 검게 변했습니다.

간장을 꼭 짜서 한장 먹어봐서 너무 짜면 냉수에 잠시 헹구어 짭니다.

파, 다진 마늘1Ts, 고추가루2 Ts, 깨소금 2 Ts

파를 송송 썰고 위의 마른 양념을 향신간장 1Ts, 진간장 1Ts을 반반씩 
그리고 들기름1 Ts, 참기름 1Ts을 반반씩 섞어 버무립니다.

깻잎을 두장씩 양념을 조금 넣고 반으로 접습니다.

그릇에 돌려가며 담습니다.
가운데에 숨구멍을 만들면 온도가 고루 더워져서 고르게 쪄집니다.

더운 김이 오르면 양념의 국물이 밑으로 흘러 샐 수 있으니 
접힌 곳이 얕은 곳이 되도록  방향을 돌려가며 담습니다.

큰 냄비에 물을 양재기가 반쯤 잠기도록 붓고 중간보다 약간 약한 불에
뚜껑을 덮고  이삼십분 정도 뭉근히 찝니다.
물이 펄펄 끓으면 물이 넘쳐 양재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또 물이 금방 졸아서 탈수 있습니다.


깻잎 장아찌 찜은 오래 묵어서 깊은 맛이 있지만
생 깻잎 찜도 오래 두고 먹을 수는 없지만 깻잎의 향이 살아있어서 좋아요.
생 깻잎찜을 보시려면 - 생깻잎 찜을 보시려면 - http://yuzane.blogspot.com/2011/08/perrilla.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