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미국에서 제일 많이 피어있다는 '데스캍소 정원'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입장객이 매표소 앞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동백은 이곳 에서는 가을부터 겨우내 그리고 봄까지 계속 피고 진다고 하네요.
입구에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에 캘리포니아 파피가 활짝 피어 사람들을 맞아줍니다.
여기는 특별히 빨리 폈네요
벗꽃을 이렇게 가지치기해서 울타리모양을 살려 놓았어요.
아직 나무가 어려서 꽃은 탐스럽지 못하지만 해를 묵혀서 나무가 굵어지면 특별함이 더하겠죠.
벗꽃도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한창 피어나는 계절이 되서 화창한 봄볕에 얼마나 화사하던지요!
그런데 아직은 벗꽃 나무들은 나이가 어려요.
튜립과 수선화가 한창인 계절이라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튜립은 참 여러가지 색들이 많아요.
연보라색 꽃이 초록색과 어울려 깨긋하고 청초한 모양이 보기 좋았는데 꽃나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겠네요.
나무밑에 팻말을 심어놓았는데 너무 생소해서 기억하지 못하겠네요.
정원 곳곳을 돌아드는 작은 시내와 연못이 있고 살찐 금붕어가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 않고 유유히 노닐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산이나 들에 또는 정원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선인장인데, 잎과 열매를 먹는 선인장입니다.
가시를 다듬은 잎과 꽃이 핀 자리에서 자라는 열매를 시장에서 쉽게 사다가 먹을 수 있습니다.
알몬드 나무의 꽃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알몬드가 많이 나지요.
Fwy 5 북쪽으로 육십마일쯤 가다가 보며는 거기서는 끝도 없이 알몬드 밭이 펼쳐지는데 지금쯤 그리고 달려가면 싫도록 알몬드꽃을 볼수 있겠지요.
꽃이름을 모르겠어요.
언제나 꽃이 많이 핀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꽃물이 들어서 그런지 인물사진도 화사하고 예쁘게 나오는 걸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복숭아 꽃입니다.
잎이 나와서 벌써 많이 자랐어요.
가지를 길게 늘이우고
탐스런 흰꽃을 줄줄이 피우니
멋스럽고 우아한 모양이
특별합니다.
물가에 물 오른 버드나무의
보드랍고 연한 잎들은
햇빛에 반짝이며 바람에 살랑이는 것이 꼭
햇살과 소곤거리는 듯 합니다.
가지가 늘어지는 나무를 이렇게 키워놓으니 참 재미있네요.
아이들이 들어가서 뛰어놀기도 합니다.
나도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많아서
양보했어요.
잎이 작은 단풍나무도 연두색이 얼마나 고운지 잎새사이로 보이는 쾌청한 하늘이
참 고왔습니다.
갓 피어난 흰 동백의 꽃잎은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노란 꽃심이 흰색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데스칸토에는 꽃잎이 떨어진 꽃길의 동백숲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동백은 빨강색이 제일 많고
분홍색도 많은데
흰색은 좀 적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섞인 색도 있었습니다.
꽃잎은 홑잎도 있고,
겹잎도 있습니다.
떨어진 꽃잎으로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피지 않은 봉오리가 이렇게 많은 걸 보면
아직도 한참은 더 꽃잔치가 이어질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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