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나 사시미를 빼고 일본의 전통적인 음식은 어떤것인지 궁금했었어요.
그런데 이곳은 가정적인 전통음식이 많은 일본식 고급 부페식당입니다.
특별히 설날을 맞아 설음식이 곁들여 나왔습니다.
게 다리는 부페 어디나 흔히
있지만 언제나 너무 짜서 많이
먹지 못하는데 이것은 아주
심심했어요.
그러나 다른 맛있는 음식이 너무도 많아서 게다리에 욕심을 낼
필요를 못느꼈습니다.
모듬회입니다.
하와이가 참치의 세계적인 공급처이긴 하지만
이 참치의 색을 좀 보세요.
회의 신선도가 정말 초일류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로스트 비프는 어디나 있고
또 아는 음식이라 나는 별로
흥미가 없었습니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스시바가 있었지만 이것도 밥이 부담스러워서 내게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은행, 나물, 야채, 샐러드
그런데 큰 도마도는 껍질을
정성스레 벗겨놓았더군요.
바짝 좋인 정어리 조림과
정어리를 다시마에 말아서
조린음식 입니다.
이건 약간 간간했어요.
밥반찬으로는 그만일것
같았습니다.
쓰끼야끼 입니다.
간은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아주 진하고 맛있었어요.
사부사부도 있었는데
아는 음식이라 생략했습니다.
일본식 오뎅입니다.
건더기를 좋은대로 건져다
먹도록 따로 해 놓았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아서
나는 무만 하나 건져다가
먹었습니다.
장아찌들과 가운데는 으깬
밤입니다.
스켈롭 조림인데 메추리알, 표고버섯, 우엉과 이름 모를 몇가지를
구색맞추어 놓았습니다.
음식의 모양새나 그 조합과
배열이 얼마나 정교하고도
깔끔하면서 신선하고 맛이
있는지 내 위가 작은 것이
불만일 지경입니다.
짜지 않은 젓갈들과
회무침 입니다.
식당이 크지도 않아요.
아주 가정식을 제공받는
분위깁니다.
서브하는 분들도 기모노를 입은
나이가 드신 아주머니들이어서
더욱 그런분위기였습니다.
도미면입니다.
도미를 백숙으로 삶아서
국물을 내고 식혀서
거르고
거기에다 흰 국수를 말아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생선국물을 차게
먹을 수 있는지 생각못했던
요리였습니다.
먼저 국수를 한조기 담고
도미살을 한점 얹고
국물을 부은 후에
향초를 조금 얹고
겨자를 풀어서 먹습니다.
일본식 해물 냉면인 셈이죠.
후식은 특별할 것 없이 다른 곳에도 많이
있는 케익이나 파이 그리고 생과자들인데
하나같이 그 맛이 특별하게 향기롭고
맛이 있었습니다.
배가 부른데도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과식을 하지 않을 수
없어습니다.
다음에 하와이에 가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입니다. 이번에는 호기심을 빼고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는다 해도
아마 또 과식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식 단팥죽입니다.
설날에 일본 사람들은 단팥죽을
먹나봅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일본식
단팥죽과는 좀 달랐어요.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식혜 향이 나는 것이 아마도
설탕을 따로 넣지 않고
엿기름으로 삭혀서 달게
만들었나 봅니다.
설이라 찹쌀떡을 이렇게
정성스레 예쁘게 빚어 놓았네요.
달지 않은 그냥 찹쌀떡을 분홍
물을 들여서 흰 떡으로 싸고
가운데에 고보 조림을
넣었습니다.
그 외에 설음식이라며 떡국을
먹겠느냐고 물어서 먹겠다고
했더니 떡국을 가져왔는데
그냥 맑은 고기 장국에 찹쌀떡 한덩어리를 넣어가지고 왔어요.
그게 일본식 설날에 먹는 떡국인가봅니다.
아주 맛있고 즐거웠던 저녁식사였습니다.
그러나 위장에는 너무 버거운 저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꼭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Hakone Buffet - Hawaii Prince Hotel
100 Holomoana St Honolulu, Hi 96815
(818) 944-4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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