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수) -페불비치를 다시 보고자 156번 도로를 타고 바닷가로 나갔다. 북가주에서도 북쪽은 안 그랬지만 남쪽은 물풀이 많았다. 어떤
곳은 물풀이 아주 아주 섬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페블비치는 물풀이 적고 바다가 깨끗했다. 그렇지만 검은 화산 바위가 많아 낚시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모처럼의
기회에 낚시를 좀 더 해보려고 기대했으나 할 수 없었다. 이런 곳에서는 낚시바늘만 잃어버리기 쉽다.
카멜에서 올라갈 때에 맛있게 먹었던 클램차우더를
먹기 위해 A.W. Shuk에 들러 조개스프와 생선튀김을 먹었다. 다시 먹어도 조개스프는 맛이 있었고 생선 튀김도 살이 쫄깃하게 싱싱하고 맥주옷을 입혀 튀겨서 훌륭했다.
남쪽으로 내려오니 확실히 기온이 더워졌다.
저녁이 되니 몹시 피곤했다. Los Osos Motel 6 에서 잤다.
San Luis Obispo와
Pismo Beach가 지척에 있지만 Los Osos는 한적해서 빈방이 많았다.
48608, Motel 6 $77,
Gas $67.20, 점심 $40, Food $24.79
6월 30일(목) - 다행히 Moro
Stand에서 야영지를 허락받을 수 있었다. Camp Full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지만 남편은 레인저 스테이션
앞에 차를 대고 우리는 엘에이 남쪽 오랜지 카운티에 살고 오레곤의 크레이터 레이크를 다녀오는 길인데 운전하는데 지쳤다며 선처를 부탁했다. 물론
자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나오다가 다시 그녀에게 들러 무얼 물어보겠다고 가더니 한참 있다가 희색이 만면해서 허락받은 영수증을 들고 돌아왔다. Emergency용으로 두자리를 남겨두곤 하는데
하룻밤만 사용할 것 같으면 하라고 허락했다 했다. 참 고마웠다.
Camp Fee $30, Gas $40
7월 1일(금) -Ventura 남쪽으로는
바다가 맑고 물색이 옥색이 나고 물풀도 적었다. 250 miles 를 달려 집에 도착했다. 독립기념일 연휴라 차가 많이 밀렸다. 산타 바바라에서도
차가 밀렸었고 주마비치와 말리부비치에서도 교통체증이 있었지만 산타모니카에서 공항까지 오는데만 두시간이 걸렸다.
2600 마일, 14일간의 일정동안 작은
사고들과 다쳐서 병원 신세를 지는 일까지 있었으나 그래도 그 정도로 그치고
특히 PCH1 을 종주한 일은 한편 가슴 뿌듯한 쾌감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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