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5일 토요일

Hawaii sketch 19 - Big Island 5 (Volcanoes)

 Kilauea Visitor Center 입니다.
멀리 분화구가 보이고 흰 연기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분화구를 한바퀴 도는 도로가 있어서  꽤 가까이 가 볼수 있었다는데
 얼마전부터 위험해서 그 도로를 폐쇄했답니다
.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멀리서만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해가 지면 이 연기가  노란색이었다가 점점 주황색으로 변하고
밤이 깊어갈수록 점점 더 붉어진다고 해서 저녁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희미한 가로등도 잘 없는  깜깜한 밤길을 다시 돌아가서 분화구로 갔습니다.
해가 지고도 한시간 쯤 지나 완전히 어두워진 밤 여덟시였는데 마침
보름달이 환하게 떠서 좀 덜 붉은 색이었습니다.



이곳에는 땅의 진동을 섬세하게 측정하던 아나로그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던 곳입니다.

물론 지금은 최첨단 전자 기기들이 있어 더 이상사용하지 않고 그냥 전시만 하는 곳이죠.














Lava Tube -  용암은 흘러내리면서 굳어지는데 그러다가 만들어낸 터널입니다.
축축하고 미끄러운 입구로 내려가니 검은 용암이 울퉁불퉁한 굴이 구불구불 이어졌습니다.
한 십오분 쯤 걸었을까?


출구입니다.
물방울이 떨어지고 축축하기는 했지만 
종유동굴과는 달리 석순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색도 한가지로 오직 검은색의 울퉁불퉁한  동굴이었습니다.


섬의 대부분의 땅들은 이런 용암으로 덮여있었습니다.
이백년전부터 수시로 덮어내린 용암이 오래된 것은 숲을 이룬곳도 있으나
이제 막 풀씨가 조금씩 싹을 틔운 곳도 있습니다.




용암은 대부분 검은 색이지만 
성분에 따라 모양과 색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곳은 최근의 용암인지 생명은
조금도 없습니다.

사방이 이런 날카롭고 거친 용암에 둘러싸여 있으니 그 분위기가 무섭게 삭막하고, 자연의 큰 힘에
몸서리가 쳐지더군요.




완만한 경사로 저 아래 바다까지 용암이 흘러내려 가면서 덮었고,
마을이 있었던 곳도  모두 덮어버렸답니다.



분화구에서 바닷가 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먼데도 용암이 흘러 내릴 때에 흐르는 힘에 의해서 이런 모양이 생겼는지 아취모양의 바위가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아취의 다른 쪽도 이렇게 멋진 경관입니다.
물색이 하늘처럼 마음이 시리도록 푸르게 맑았습니다.

Bishop 박물관에 있는 분화구의 그림입니다.

2012년 8월 14일 화요일

Hawaii Sketch 18 - Big Island 4 (Beautiful Pine Lodge)


Kilauea 분화구 근처에 Kulanaokuaiki 에 방 세개짜리 산장을 빌렸습니다.
이 지역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나무가 무성하고 
바로 옆집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졌습니다.  
해발 3200 ft 니까 1000m 정도 되는데 하와이 해변에 비하면 상당히 추웠습니다.




식탁에도 화장실에도 
각 방들에도 꽃을 꽃아두었네요. 





이곳이 제일 큰방입니다. 창밖은 우거진 수풀이 가랑비에 젖어 있고, 뒷마당에는 커다란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숲속에 있고 수십마일 사방이 모두 용암이 덮인 외진 곳이라서 식수는 트럭이 와서 공급을 하고 식수외의 물은 빗물을 받아서 해결한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큰 물탱크가 집집이 딸려있답니다.



작은방입니다.
호텔보다는 넓고, 소품이나 설비가 격조가 있어 분위기는 훨씬 좋았습니다.

하와이가 상당히 습하지만 특히 이 지역은 우량이 많아서 그런지 빈집에 처음 들어올 때는 곰팡이 냄새가 좀 났습니다.





이층에 있는 세번째 침실인 다락방입니다.





부엌에는 온갖 취사도구가 다 준비되어있습니다.
팬추리에는  냄비와 접시 컵이 모두 준비되어있습니다.

먼저 머물다 간 사람들이 남겨놓은 양념이 좀 있지만 요리를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대신 공항역 근처에 월마트에는 여행객을 위한 가단히 굽거나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각종 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와이는 동양사람들이 일찍 터를 잡고 살아와서 동양음식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개스 히터인데 개스통을 헝겊으로 싸매어 놓았네요.
밤새도록 히터를 켜두어야 할 만큼 추었습니다. 히터를 키니까 추위도 가시고 습기도 가셔서 곰팡내도 곧 없어졌습니다.





거실입니다.
올림픽 기간 중이어서 어른들은 어쩔수 없이 경기에 열중하느라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갖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아쉬웠습니다.

두밤을 잤는데도 밖은 한번도 그쳐보지 않았을 것 같은 비가 소리도 없이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잎이 엄청나게 큰 하푸우 나무가( Hah-poo-oo)
많은 강우량을 대변하듯 무성합니다.

창문을 통해 찍었더니 후레쉬가 유리창에 비치어 해같이 나왔네요. 이 지역은 해를 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청동말과 통나무 화병 소품이
예뻐서 찍었습니다.



산장은 찾아들어가기도 힘들게 산속 숲속에 있었고
처음 도착해서 나올 때까지 다른 아무도 없었습니다.
도착해서 현관 앞에 있는 화분밑에서 열쇠를 꺼내서 열고 들어갔다가
우리가 나오면서 그대로 화분밑에 열쇠를 두고 나왔습니다.




가지나물 - Eggplant Namul

~ ~ 여름이 무르익는 요즘!  가지가 한창입니다.
                                맛도, 영양도 만점인 가지를 드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 ~



가지는 껍질의 색갈이 말해주듯이
안토시아닌을 갖고 있어서 항암효과가 있으니 많이 드세요.

가지를 많이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자랑하는 매운 가지볶음인데  젊은이나 노인이나 누구나 다 좋아하고 또 맛이 있어서 엄청 많이 먹혀요.
그렇기때문에  또 특별히 좋은 점은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만들기도 아주 간단합니다.


재료 - 가지 4개,
            마늘 3쪽, 간장 3Ts, 매운 쏘스 1 Ts, 식용유2TS, 참기름


가지를  길이로 이 삼등분하고 세로로 이삼등분해서 먼저 쪄서 익힙니다.

보통 가지나물 보다는 두세배는 되도록 아주 굵게 자르세요. 가늘면 볶을 때에 형체가 문드러지니까요.

찜통에서 8분정도 전자렌지에서 뚜껑을 덮어서  4분정도 무르도록 찝니다. 



매운쏘스는 "Sabal Oelek" 입니다.
씨가 그대로 들어있어요.
고추향이 좋습니다.



식용유에 마늘을 먼저 볶습니다.
마늘이 색이 노랗게 되면 구수한 향이 납니다.
여기에 간장과 쏘스를 넣고 바로 가지를 넣어
센불에서 볶습니다.





가지는 미리 익혔으므로 오래 볶지 않아도 됩니다. 군물이 졸아들고 국물이 껄죽해질 때 까지만 볶으세요.

혹시 찔 때에 가지가 덜 익었으면 좀 더 오래 볶으세요.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마무리합니다.



 원하시면 파를 채썰어 얹어 드셔도 좋고 
또는 굵게 썰어 같이 볶아도 좋습니다.

매운맛을 싫어하시면 매운 쏘스만 빼면 됩니다.
한번 꼭 해보세요. 싱거울 정도로 만드는 법이 간단하지만
맛은 의외로 좋답니다.


전통식 가지 무침





가지의 보통 전통식은  쪄서 양념 간장에 무쳐먹는 거죠.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고 향수를 달래고 싶으신 분은 이렇게 하세요.

우선 가지를 반으로 가릅니다.


찜통에  십오분간 찌든지 아니면 전자 렌지에서 뚜껑을 덮어서 삼사분 무르도록 찝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밥 위에 얹어 쪘는데  가지물 들은 밥은 언제나 여자들 차지였어요. 나는 그 밥이 참 싫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럴일이 아니었네요.

나는 과도로 고른굵기로 갈라놓았지만 옛날 어머니들은 젓가락으로 대충 찢었지요.  그래서 굵고, 가늘고, 뭉그러지고, 껍질이 벗겨져서 따로 돌기도 하고 그랬어요.
식구가 많았고, 그래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장만해야하니까  또 가지나물은 모양을 살리는 반찬이 아니니까요.

가지는 중국가지도 맛이 좋습니다.  먼저 소금으로 약간 밑간을 해두었다가 양념장은 먹기 바로 전에 무쳐서 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파, 마늘, 간장,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끼얹고 무치면 됩니다.

2012년 8월 12일 일요일

재미있는 동영상 40 - Fun Video (Catherine Destivelle - amazing solo climb in Mali)




사람이 이렇게 원숭이와 동일한 능력이 있을 수 있네요?
얼마나 마음이 담대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 까!
그녀가 이렇게 위험들을 감수하고도 지금은 오십이 넘었지요? 아마...

Catherine Destivelle - amazing solo climb in Mali

재미있는 동영상 39 - Fun Video (Tango with Grzegorz)



훌륭한 연기입니다. 
춤솜씨와 연기력이 합하여 표현이 참 잘 전달되는군요.
웃음이 절로 나네요.

Tango with Grzegorz

Hawaii Sketch 17 - Big Island 3






원주민 마을에서 떠나 화산으로 가는 도중 섬의 남쪽 해변에 있는  푸나루우 검은 모래사장에 들렀습니다.

여기는 아무 시설이나 놀수 있는 바닷가가 아닙니다.

이곳은 거북이 천국이었습니다.



사방에서  거북이가  널브러져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팻말에는 거북이 근처에는
6m 이상은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해 놓았네요.

쉿! 조용히!


얕은 물가에도 거북들이 여기 저기 있는데 거북이 등이 물에 젖으니까 돌처럼 거무튀튀하고, 바다에 깔린 돌들이 모두 검으니 반짝이는 물결속에 사진을 찍어도 도무지 분별이 잘 안되는 군요.

한참씩 물풀을 뜯어먹다가 머리를 쳐들고 물을 뿜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애를 쓰다가 고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곳은 크지 않은 비치인데 검은 모래와 거북이 구경만을 위한 장소입니다.


하와이 같지 않게 물도 차서 수영을 하거나, 써핑을 하거나,  다른 물놀이를 전혀 할 수 없게 되어있었습니다.





모래는 아직 잘게 부서지지 않아서 굵은 모래인데 흰조개껍질이 조금 섞여 있었습니다.


모래는 젖으면 더 검은 색을 띠는데
검은 모래의 바다물결에 발을 씻으면 살결이 하얘지는지?  볕에 그을은 내 발이 더욱 하얗고 모래는 아주  검었습니다.

2012년 8월 11일 토요일

재미있는 동영상 38 - Fun Video (World's Best Bartender :))

무슨 일이나 열심히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경지에 도달합니다.

이사람은 바텐더를  정말 즐기며 열심히 했던 모양입니다. 한번 보세요.

당신도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을 거예요.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60GJ0dJ1xmE


Hawaii Sketch 16 - Big Island 2

Pu'uhonua o Honaunau  National Historical Park - 2



말놀이 판입니다.
용암석의 검은 돌과 조개껍질의 흰돌로 말놀이를 했나봅니다.

용암석을 반반히  다듬고
말자리를 조금 오목하게 들어가게 해서 가로로 열개, 세로로 열개, 도합 백자리를 만들었네요.

룰은 모르지만 자리수가 간단치는 않은 것을 보니 머리가 좋았나봅니다.



배의 격납고인 셈입니다.
비가 많이 오므로 지붕을 가파르게 했네요.

카누를 만드는 나무는 육지의 참나무 같이 단단한 나무로 했는데
통나무를 파서 배를 만들었으니
그만한 재목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았을 테고 파내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을 테지요.




그러고 보면 이 카누는 지금 우리들 가정의 자가용 정도가 아니고 온 마을의 생사가 달린 귄중한 재산이었을 것이라 짐작이 갑니다.

속은 어떻게 파냈는가 물었더니 태워서 파냈다고 하네요.




파도로 인해 배안에 물이 차면 퍼내기위한 두레박인 셈입니다.

이것도 물론 통나무를 파서 만들었습니다.



마을 회관인지 아니면 추장의 집인지 모르지만 나무조각의 장승을 많이 세워놓았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바다는 더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우면서 정겹기 그지없으나 때로는 사정없이 심술궂고 포악하게 변하니까 늘 안전을 위해 무엇을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었겠지요.



무서운 목장승을 말뚝 울타리 안에다 가득 세우고도 또 바다를 향해서도 세워놓았습니다.


이 장승이 무슨 수호를 했을까만은 그래도 이나마라도 의지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자연의 성냄이 무섭고 인간은 약했으니 절실했겠지요.





파도의 높이를 멀리까지 가늠하기 위한 조망대인가봅니다.


원래 섬이 생길 때에도 화산에 의해서 생겼던지 한국의 제주도 처럼 마을이 생기기 전에도 땅은 온통 용암으로 생긴 검은 돌만 있는 위에 세워졌습니다.

장승을 물속에도 세워놓았네요.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야자 잎을 찢어서 각종 소품을
만들어서 썼나봅니다.